포교사단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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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사들의 명품해설 《무문관無門關》 선문답 – 영진 대선사

이기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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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사들의 명품해설 무문관無門關선문답영진 대선사

인간 실존에 대한 본질적이고 근본적 질문과 그에 대한 해답을 궁구하려는 불교수행법의 한 갈래인 조사선 참선수행의 길잡이인 조주선사의 선종 무문관無門關의 핵심공안 48칙을 우리시대 최고의 선사禪師들의 사자후로 들어보는 7회연속 특별법회의 6회차 법회가 1027() 오전 서울 삼보사(서울 은평구 진흥로99-4) 대법당에서 열렸습니다.

<문의> http://www.sambosa.or.kr/

           02-352-6406 ​    

7차례 연속 특별법회의 제6차 주제 <세존염화世尊拈花-부처님이 꽃을 들어보임)의 초청법사는 백담사 영진 선사(무금선원 유나), ‘구름 청중을 이끌고 다니는 것으로 소문이 나며 공개범회 초청법사 블루칩으로 떠올랐다고 전합니다.

영진 선사는 세존염화는 부처님이 영취산에서 제자들에게 법화경을 설하며 꽃을 들어 보였을(拈花示衆염화시중)때 모두 말이 없었으나, 오직 가섭존자만이 빙그레 웃어보였다(破顔微笑)는 것으로, 이 속에 불교 수행의 핵심방편인 간화선의 특성과 본질, 그리고 부처님이 자신을 이을 제자로 가섭을 부촉했다는 불법전승을 무언으로 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世尊云세존운                       부처님이 말씀하셨다.

吾有正法眼藏오유정법안장     내게는 정법안장(깨달은 진리),

涅槃妙心열반묘심                3독심(··)을 완전히 떠난 세계,

實相無相실상무상                 실상무상(제법의 실상),

微妙法門마묘법문                미묘법문(열반에 이르는 올바른 가르침)이 있는데

不立文字불립문자                문자로 내세우지 않고

敎外別傳교외별전                가르침 외에 별도로 전하여

付囑麽訶迦葉부촉마하가섭    마하가섭에게 전한다.

영진 선사에 의하면 불교수행의 백미라 할 수 있는 참선수행의 꽃인 깨우침은 스승이 가르쳐 주는 것이 아니다, 경전이나 조사들의 전등록을 읽는다고 되는 것도 아니다. 그렇다고 누가 쥐어주는 것은 더욱 아니다. 추측이나 예상으로 이루어지는 것도 아니다. ‘만일’(IF) 이나 상대적이라는 전제는 처음부터 성립하지 않는 절대적인 경지라야 한다. 한 순간에 섬광처럼 스치는 선적禪的 깨우침을 단박에 낚아채야 하는 절묘한 타이밍을 전제로 한다고 했습니다.

그렇다고 스승의 지도나 조사들의 가르침이 필요 없다 할 것인가? 결코, 그렇지 않다. 스승과 제자가 팽팽한 긴장감속에 혹독한 계행을 전제로하는 수행과 탁마의 상호관계를 유지하되,속박이나 구속이 있어서도 안된다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등대 불빛을 보고 야간항해를 하지만 목적지 도착은 전적으로 선장의 능력과 책임에 달려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진선사는 간화선 수행 과정의 치열함을 우아한 백조에 비유 했습니다. 푸른 물위에 떠있는 백조의 모습은 한 폭의 그림처럼 평화롭지만, 그게 전부일까? 아니다. 그 물밑에서는 가라앉지 않기위해서, 먹잇감을 구하기위해 물갈퀴와 눈동자는 잠시도 쉬지 않고 움직여야 하는 것처럼 간화선도 겉으로 들어나 보이지 않는 혹독한 수행을 전제로한다는 것을 여러번 강조했습니다.

啐啄同機줄탁동기란 말도 인용했습니다. ‘병아리가 알을 깨고 나오기 위해서는 알 속의 새끼와 어미닭이 안과 밖에서 동시에 서로 쪼아서 껍질을 깨트려야 한다는 점을 들어 선수행도 스승의 열정적 지도와 편달에 죽을 각오로 달려드는 제자의 혹독한 자기수양이 계합 할 때 라야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알 속의 새끼가 보내는 미약한 신호는 어미만이 감지할 수 있으며, 어미가 알아채지 못하면 세상에 나올 수 없듯이, 성미 급한 어미 혼자 껍질을 쪼아댄다고 생명이 태어나지 못하는 이치와 비교했습니다.

영진 선사는 세존염화란 화두를, ‘부처님께서는 참으로 멋진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대중에게 선보였다. 아마도 역사상 최초로 깨달음의 경지를 행위예술(Performance)일 것이다라고 설명한 <무문관>의 역해자譯解者자이며 이번 연속특별법회를 마련한 지안 선사(삼보사 회주)의 표현을 의미있게 소개했습니다.

최고의 선승禪僧들의 깊이 있는 선지식과 수행자로서 체득한 경험측으로 듣는 <선문 무문관> 7회 연속법회 마지막 일정은 오는 113() 삼보사 법당에서 열일예정인 충주 석종사 금봉선원장 혜국 대선사의 <7칙 조주세발>법문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됩니다.

1차 법회 (9/22 삼보사) <해인사 보광 대선사-1칙 조주구자>

2차 법회 (9/29 삼보사) <통도사 법산 대선사-2칙 백장야호>

3차 법회 (10/6) 삼보사) <삼보사 지안 대선사-3칙 호자무수>

4칙 법회 (10/13 삼보사) <재가불자 법심거사- 4칙 구수지>

5차 법회 (10/20 삼보사) <상원사 의정 대선사-5칙 향엄상수>

6차 법회 (10/27 삼보사) <백담사 영진 대선사-6칙 세존염화>

7차 법회 (11/3 삼보사) <석종사 혜국 대선사-7칙 조주세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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