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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일승법계도[華嚴一乘法界圖]

김영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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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일승법계도[華嚴一乘法界圖]

 

화엄사상의 요지를 7言 30句 210字의 간결한 詩句로 축약한 글로 54角이 있는 사각도인,

법계도의 게송은 중앙에서 '법(法)'자로 시작해서 다시 중앙에서 '불(佛)'자로 맺고 있다.

 

670년 7월 중국 지상사(至相寺)에서 저술한 화엄사상의 요지<要旨>이다.


저자는 모든 것에 주인이 따로 있지 않음을 밝히기 위해  저자명을 기록하지 않는다고 하고
다만 향상대사<香象大師:의상의 스승인 지엄(智儼> 이라고만 밝혔다.


균여(均如)의 一乘法界圖圓通記, 최치원이 지은 義湘傳),  의상스님임을 밝히고 있다.


게송<偈頌>이 모두 한 줄로 연결되어 있는 것은 여래(如來)의 일음(一音)을 나타내고,
이 선이 곡을 이루는 것은 중생의 욕망이 같지 않음을 나타낸다고 한다.


법계도의 모양이 시작과 끝이 없고 '回'자의 도형으로 표시된 것은, 여래의 선교방법에는

특정한 방법이 없고 진리의 수레바퀴는 항상 돌고 있음을 표시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의상스님이 이 법계도를 지엄화상에게 내보이니 대단히 기뻐하며 "참으로 장하고 장하다.


이 30구 게송 속에 화엄경의 큰 뜻이 모두 담겼구나. 이 게송만 외어도 화엄경을 모두 읽은

공덕과 같을 것이니 널리 세상에 알려 전하도록 하라" 하였다.


의상조사 법성게(義湘祖師 法性偈)

 

01. 법성원융무이상 (法性圓融無二相) 원융한 법의 성품 두 모습이 아니로다.
02. 제법부동본래적 (諸法不動本來寂) 모든 법은 변함없이 본래가 고요한데
03. 무명무상절일체 (無名無想絶一切) 이름없고 모습없어 일체가 끊어지니
04. 증지소지비여경 (證智所知非餘境) 깨닫는 지혜일뿐 지식으론 알 수 없네
05. 진성심심극미묘 (眞性甚深極微妙) 참된 성품 깊고 깊어 지극하고 오묘하니
06. 불수자성수연성 (不守自性隨緣成)  자기성품 못 지키고 인연따라 이어지니
07. 일중일체다중일 (一中一切多中一
) 하나속에 모두있고 여럿속에 하나있어
08. 일즉일체아즉일 (一卽一切多卽一) 하나가 모두이고 모두가 하나이네
09. 일미진중함시방 (一微塵中含十方) 한티끌 가운데에 시방세계 담겨있고
10. 일체진중역여시 (一切塵中亦如是) 일체의 티끌마다 시방세계 들어있네
11. 무량원겁즉일념 (無量遠劫卽一念) 무량한 오랜세월 한 생각 찰나이고
12. 일념즉시무량겁 (一念卽是無量劫) 한생각 순간속에 무량세월 들어있네
13. 구세십세호상즉 (九世十世互相卽
) 삼세속 또 삼세가 엉켜있는 모양이나
14. 잉불잡난격별성 (仍不雜亂隔別成) 어지럽지 아니하여 서로가 뚜렷하네
15. 초발심시변정각 (初發心時便正覺) 첫 발심했을 때가 부처님 자리이고
16. 생사열반상공화 (生死涅槃常共和) 생사와 열반이 서로 같은 모양일세
17. 이사명연무분별 (理事冥然無分別) 진리와 형상은 항상하여 분별없으니
18. 십불보현대인경 (十佛普賢大人境) 열분의 부처님과 보현보살 경지일세
19. 능인해인삼매중 (能仁海印三昧中) 능히 사람들은 해인삼매 가운데에
20. 번출여의부사의 (繁出如意不思議) 여의롭게 나타나니 불가사의 법이로다.
21. 우보익생만허공 (雨寶益生滿虛空) 중생위한 감로법은 허공에 가득하니
22. 중생수기득이익 (衆生隨器得利益) 중생은 근기따라 이익을 얻는구나
23. 시고행자환본제 (是古行者環本際) 우리가 이 도리를 얻고자 원한다면
24. 파식망상필부득
(叵息妄想必不得)망상을 쉬지않곤 아무것도 못얻으리
25. 무연선교착여의 (無緣善巧捉如意) 조건없는 방편으로 여의주를 취할지니
26. 귀가수분득자량 (歸家隨分得資糧) 고향갈제 분수따라 노자를 얻는도다.
27. 이다라니무진보 (以陀羅尼無盡寶) 신묘한 다라니는 다함없는 보배이니
28. 장엄법계실보전 (莊嚴法界實寶殿) 온 법계 장엄하면 참다운 보전일세
29. 궁좌실제중도상 (窮坐實際中道床) 마침내 실다운 중도자리 않제 되면
30. 구래부동명위불 (舊來不動名爲佛) 옛부터 변함없는 그 이름이 부처로다.

鳳凰山 浮石寺,  신라 문무왕 16년 (676) 의상대사가 창건한 華嚴宗刹임에도 비로자나불을

모시지 않음을 원융국사 碑文에 부석사의  主佛殿은 無量壽殿으로서 주인공인 보현보살이

비로자나불과 함께 아미타여래를  찬양하며 극락세계에 귀의 할것을 기원 한다,

 

浮石寺의 아미타여래는 一乘 (불교의 진리 )의 미타불로서 열반에 드는 일이 없고 생멸이 없기

때문에 보처불도 없고 塔도 세우지않는다.

 

불탑은 석가여래의 열반을 상징하기 때문에 塔을 세우지 않고 대신 石燈을 中庭에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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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 봉화 문수산 축서사 5층석탑(정만거사 作)

부처님께서 7곳에서 9번 화엄경을 설하시는 7처9회의 화엄회상을 장엄한 석탑입니다.

1층 : 지상세계 3처(마가다국 보리도량, 마가다국 보광법당, 사위성 시다림 기원정사) 5회(보리도량 적멸도량회, 보광법당회 3회, 중각강당회)의 법회를 변상한 것입니다. 1층 중앙에 비로자나부처님을 본존불로 모신 법회가 바로 부처님께서 깨달음을 이루신 근본도량인 보리도량 적멸도량회입니다. 2회, 7회, 8회 법회가 열린 곳이 보리도량에서 가까운 보광법당이고, 마지막 9회 법회가 열린 곳이 바로 기원정사 중각강당으로 지상에서 열린 법회를 1층에 장엄한 것입니다.

2층 : 삼계(색계, 욕계, 무색계) 중 욕계 제2천인 도리천에서 열린 도리천회입니다.

3층 : 욕계 제3천인 야마천에서 열린 야마천궁회를 장엄한 것입니다.

4층 : 욕계 제4천인 도솔천에서 열린 도솔천궁회를 변상한 것입니다.

5층 : 욕계 마지막 제6천인 타화자재천에서 열린 타화자재천궁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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