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數妙偈

김영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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數妙偈


一是不空萬法起焉 滿十俱空非空而空


二假相應非本非迹 三法輾轉因果同時


本具四大居常五位 四大互因二八成實


七依一實六輪常轉 二四三三互爲因果


五位三法含藏一實 九果八因包和常住


胎藏十六隨緣比周 一地三水五火七風


三五爲本一七示述 七三滿數五一過半


滿者欲平過半生歪 離垢一地十五金剛


等體金塵遍滿十方 一切萬有駱器分資


雖現此身內外正依 地水火風四界攝持


金塵合空性相難分 細根鹿境隱顯左右


金塵一七便成水塵 三七陰火五七陽性


七七起風又七化土 地塵五分四水一火


左轉水地引同斥異 右轉風火引異斥同


地下風動水貪火嗔 緣起若存緣滅若亡


隱性顯相二名一實 欲隱無內欲顯無外

[금강심론]에서


수묘게(數妙偈)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이것은 수치에 묘한 진리가 포함돼 있다는, 말하자면 수(數)자체가 바로 우주에 있는 생명의 상징이라는 것입니다. 철학자로서는 그리스의 피타고라스(Pythagoras)가 수(數)가 생명이라는 말을 처음으로 하였다는데 주역(周易)도 마찬가지입니다. 우주는 바로 수(數)로 구성되어 있다는 말입니다. 소리나 또는 사이클(cycle) 즉 단파, 장파 같은 주파수(周波數)등 어떻게 진동하는가? 하는 것이 모두 수입니다. 우리는 수라는 것에 신비로운 영감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가사, 현대는 기술 문명, 기술의 싸움이라고 하는데 기술이란 것이 모두가 다 수에서 근원이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수학을 못하면 물리학을 못하는 것 아닙니까. 또 철학을 할 때도 수학은 항시 기본이 됩니다.
수묘게(數妙偈)는 하나부터 열까지 그 수(數)의 원리를 풀이한 것입니다.
일시불공 만법기언 (一是不空 萬法起焉), 하나〔一〕이것은 공(空)이 아니어서 만법이 일어나나,
만십구공 비공이공 (滿十俱空 非空而空)이라, 만수(滿數)인 십(十)이 되면 공이 되는데 공이 아니면서 바로 공이 되는 것이다. 즉 본래 공이 아닌 존재가 어느 한계에 이르러 만수(滿數)가 갖추어지면 공으로 돌아간다는 말입니다. 성겁이 되고 주겁이 되고 괴겁 동안에는 (-), (+)가 차이가 있으니까 활동이 되는 것이지 합해져 버리면, 다 차버리면 공겁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움직이는 싸이클이 완전히 (-), (+)가 동등히 되어서 합(合)해져 버리면 공겁이 되는 것입니다.
이가상웅 비본비적 (二假相應 非本非迹)이라, 공과 공이 아닌 것 즉 공(空)도 유(有)도 가(假)인데 두(二) 가(假)가 서로 같이 응하면서 결국은 근본도 아니고 결과도 아니다. 이 말은 공이 근본이 되거나 또는 유가 근본이 되는 것도 아니고 색(色:有) 즉 공(空)이요 공즉색이니 서로 같이 겸해있다는 말입니다. 인연에 따르면 있는 것 같이 보이지만은 인연이 소멸되면 공이 되는 것입니다.
삼법전전 인과동시 (三法輾轉 因果同時)라, 혹(惑)업(業)고(苦)를 삼법(三法)이라 합니다. 혹은 번뇌요, 업은 번뇌 따라서 신구의(身口意) 삼업(三業)으로 짓는 행위요, 업으로 받는 과가 고(苦)입니다. 번뇌에서 업을 짓고 고를 받는 3법이 전전(輾轉)이라, 구르고 굴러서 같이 인이 되고 또는 과가 된다는 말입니다. 가사, 우리가 누구를 미운 사람이라고 할 때는 그 미운 생각이 혹이고, 미운 이를 비방하거나 때리는 행위 등이 업이며 그 업으로 인하여 받는 보복 등이 고(苦)입니다. 그러한 번뇌와 업은 또한 우리 잠재의식에다 미운 종자를 심는 것입니다. 양자역학의 도리로 본다면 밉다고 생각할 때는 우리 생리에 전자를 더 증가를 시키고 좋다고 생각하면 양자를 증가를 시키는 것입니다. 욕심이나 진심(嗔心)을 많이 내면 낼수록 더욱 더 증가되다가 욕심이나 진심(嗔心)이나 굳어지면 응어리가 생기는 것입니다. 성을 많이 내고 욕심을 많이 내면 결국은 응어리가 생겨 몸의 조화가 깨져서 병이 생기는 것입니다. 암(癌) 등도 역시 욕심이나 진심이 모이고 모여서 응어리진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본구사대 거상오위 (本具四大 居常五位)라, 본래 지·수·화·풍 4대가 근본 성품(불성)에 갖추어 있고 일체 만법을 5위(位)로 포괄하는데 그 5위도 또한 근본 성품에 온전히 갖추어 있다는 것입니다. 5위는 근본 불교의 법상(法相)풀이로서 색법(色法)·심법(心法)·심소유법(心所有法)·심부상응법(心不相應法)·무위법 (無爲法)입니다.
사대호인 이팔성실 (四大互因 二八成實)이라, 지수화풍 사대가 서로 이끌어서 2×8=16, 16의 도리로 실상(實相) 세계가 이루어지도다. 16의 수치(數値)는 1지(地) 3수(水) 5화(火) 7풍(風)을 합하여 16이 되는데 밀교(密敎)에서 원만무진(圓滿無盡)을 의미합니다.
칠의일실 육륜상전 (七依一實 六輪常轉)이라, 순수한 일금진(一金塵)이 제7식〔末那識〕또는 7풍에 의지하여 육도중생으로 항시 윤회한다는 말입니다. 본래는 순수 생명인 금진자리인데 제7 말나식〔末那識〕인 망식(妄識)에 의하여 지옥·아귀·축생· 아수라·인간· 천상 등 6도(六途)를 끊임없이 윤회하는 것입니다.
이사삼삼 호위인과 (二四三三 互爲因果)라, 2×4=8의 팔식(八識)과 3×3=9의 9식(九識)이라, 9식은 청정식(淸淨識)으로 근본 바탕인 진여불성이고 8식은 아뢰야식(阿賴耶識)으로서 일체 유정(有情)의 근본심식(根本心識)을 말하는데 이 8식과 9식이 서로 인이 되고 과가 된다는 뜻입니다.
오위삼법 함장일실 (五位三法 含藏一實)이라, 아까 말한 심법·색법·심소유법·심부상응법·무위법의 5위(五位)와 혹업고(惑業苦)의 3법(三法)이 돌고 돈다 하더라도 일실(一實)인 청정 한 금강불성은 다 언제나 갖추어 있다는 뜻입니다.
구과팔인 포화상주 (九果八因 包和常住)라, 청정식인 9식은 과(果)이고 8식인 아뢰야식은 일체 업(業)을 갈무리하는 장식(藏識)인 인(因)인데 항시 서로 포함하여 조화롭게 존재한다는 뜻입니다.
태장십륙 수연비주 (胎藏十六 隨緣比周)라, 태장계는 16수로 되어 있다는 말인데 16수는 1지(地)· 3수(水)· 5화(火)· 7풍(風)의 수를 합하면 16이 됩니다. 이런 법수(法數)는 여기서 설명을 다할 수는 없고 하여튼 우주를 구성하는 기본 공덕수(功德數)가 16입니다. 태장계란 밀교(密敎)에서 말하는 원리의 세계입니다. 생명의 본체인 성품 공덕이 인연 따라 두루 미치게 된다는 뜻입니다.
일지삼수 오화칠풍 (一地三水 五火七風)이라, 생명적인 수치 곧 태장계 수치로 봐서 1은 지(地)에 해당하고 3은 수(水)에 해당하고 5는 화(火)에 해당하고 7은 풍(風)에 해당합니다.
삼오위본 일칠시적 (三五爲本 一七示迹)이라, 3인 수(水)와 5인 화(火)가 근본이 되고 1인 지(地)와 7인 풍(風)이 자취가 된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칠삼만수 오일과반 (七三滿數 五一過半)이라, 7인 풍과 3인 수(水)가 합하면 만수인 10이고 또는 5인 화(火)와 1인 지(地)가 합하면 6이 되니 반(半)을 넘는다는 뜻입니다.
만자욕평 과반생의(왜) (滿者欲平 過半生歪♠445♠)라, 7과 3이 합해진 만수(滿數)는 가만히 있을려고 하지만 5와 1인 즉 화(火)와 지(地)가 6이 되어서 반수를 넘으니까 삐뚜름하게 반발한다는 뜻입니다. 마이너스(-) 프러스(+)가, 음양이 같으면 역동적(力動的)인 성겁(成劫)이 안 되나 우주 에너지가 똑같지가 않으니까 움직이고 결합하고 하여 성겁(成劫)이 되는 것입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그와 같이 똑같지 않으니까 사람으로 나와서 우리가 있는 것이지 같았으면 항시 공겁에 머물러 인간으로 나올 수 없습니다.
리구일지 십오금강 (離垢一地 十五金剛)이라, 1인 지(地)에서 모든 번뇌를 여의면 15금강이라, 15야(夜) 만월같이 일체 공덕을 갖춘 훤히 트인 금강세계가 된다. 그래서 태장계 16공덕은 변함이 없습니다.
등체금진 변만시방 (等體金塵 遍滿十方)이라, 우주와 같은 체성(體性)인 금진이 온 세계에 편만해 있으니 우주가 바로 금진 세계입니다.
일체만유 수기분자 (一切萬有 隨器分資)라, 일체 만유는 각기 그릇 따라서 곧 업(業) 따라서 공덕을 달리 받고 있습니다.
수현차신 내외정의 (雖現此身 內外正依)라, 비록 이 몸을 나투어도 정신과 육체, 성품과 환경을 다 갖추었으며
지수화풍 사계섭지 (地水火風 四界攝持)라, 우주란 것은 지와 수와 화와 풍과 이런 것이 서로 어우러져서 구성이 되었다.
금진합공 성상리분 (金虜合空 性相離分)이라, 금진은 본래 허공과 합해 있으니 성품과 상(相)을 나누기 어렵다.
세근추경 은현좌우 (細根鹿境 隱顯左右)라, 세근은 성품으로 있는 능조사대(能造四大)에 해당하는 것이고 추경은 현상으로 나툰 소조사대(所造四大)인데 능조사대와 소조사대가 서로 인연 따라 나타났다 숨었다 자유자재로 한다는 뜻입니다. 상(相)과 성품이 본래 둘이 아니기 때문에 그렇지 않겠습니까? 중생이란 업력으로 상(相)이 나타나는 것이고 업력이 다하면 성품으로 숨어지는 것입니다.
금진일칠 변성수진 (金塵一七 便成水塵)이라, 1금진이 7풍(七風)으로 동(動)하면 수진(水塵)이 되고
삼칠음화 오칠양성 (三七陰火 五七陽性)이라, 3수(三水)가 7풍(七風)으로 동(動)하면 음화(陰火)요 5화(五火)가 7풍(七風)으로 동(動)하면 양성(陽性)이다.
칠칠기풍 우칠화토 (七七起風 又七化土)라, 7풍(七風)이 7풍을 만나면 더욱 풍(風)이 세고 다시 7풍(七風)을 더하면 토(土)가 된다.
지진오분 사수일화 (地塵五分 四水一火)라, 토(土)를 구성한 지진(地塵)을 분석해 본다면 5분지 4가 수(水)가 되고 5분지 1이 화(火)가 된다.
좌전수지 인동척이 (左轉水地 引同斥異)라, 금진(金塵)이 좌편으로 진동하면 수(水)와 지(地)가 되는데 같은 것은 서로 이끌어 수(水)가 되고 다른 것은 배척하여 지(地)가 되며,
우전풍화 인이척동 (右轉風火 引異斥同)이라, 금진(金塵)이 오른편으로 돌면 풍(風)과 화(火)가 되는데 다른 것은 이끌어 풍(風)이 되고 같은 것은 배척하여 화(火)가 된다.
지하풍동 수탐화진 (地下風動 水貪火嗔)이라, 지진(地塵)경계에 수(水)가 동하면 탐(貪)이 되고 화(火)가 동하면 진(瞋)이 된다.
연기약존 연멸약망 (緣起若存 緣滅若亡)이라, 인연이 있으면 존재하는 것 같고 인연이 멸(滅)하면 없는 것 같으니 실제로 멸하는 실멸(實滅)이 아니고 실재로 있는 실유(實有)가 아니다.
은성현상 이명일실 (隱性顯相 二名一實)이라, 숨어 있는 성품과 나타난 현상이 이름만 둘이지 본래로는 하나인 실상(實相)이다.
욕은무내 욕현무외 (欲隱無內 欲顯無外)라, 숨고자 해도 안이 없고 나타나고자 해도 밖이 없거니 본래 진리란 상하 내외가 없는 원만구족(圓滿具足)한 진여실상(眞如實相)이기 때문입니다.
저도 수묘게를 저자로부터 설명들은 일이 없기 때문에 산승의 해설이 미흡한 데가 많을 것입니다.

[원통불법의 요체]에서

  • 최순심 보강(김영만)포교사님 공부방 자료 감사합니다...합장~~ 2012-06-02 00:17 댓글삭제
  • 김영만 감사합니다. _()_ 2012-06-11 12:46 댓글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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