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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에 가면 짱뚱어를 만날 수 있습니다.

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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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에서 시계를 보니 새벽 2시 40분이다.

산사체험관은 외곽에 떨어져 있는 관계로 도량석을 들을 수 없어 아쉽다.

하여 평소에는 자명종 소리에 일어나 새벽예불에 참석 하곤 했는데 오늘은 부지런한

도반들의 발자국 소리에 그만 황금같은 새벽시간을 이십분이나 날려버렸다.(졸림)

 

다른 일정때문에 일요일 아침 공양 후 바로 회향을 했다.

오랜만에 딸내미와 점심을 먹기위해 시간을 보내고자 순천만 갈대밭으로 차를 몰았다.

이른 시간인데도 방문객들이 많아 가까운 곳에 위치한 주차장에는 빈자리가 없다.

 

시기적으로 좀 이른 철이라서 갈대의 황금빛 출렁임은 볼 수 없었다.

생태학습관에서 용산까지 걸어오는데 날씨가 더운 관계로 이마에 땀방울이 송송 맺힌다.

 

생태학습관 마당에 설치된 조롱박 터널에 사람얼굴 모양의 틀에서 자란 박이 거꾸로 매달려 있다.

다른 분들은 특이하다는 생각이 들지 모르지만 나는 역적을 효수한 것 처럼 보여 섬찟함을 느꼈다.

 

이놈은 순천만 갯벌에서 수많은 개체수로 텃새를 과시하는 '농게'란 놈이다.

카메라를 들이대니까 뻘을 휘젓던 집게를 멈추고 포즈를 잡아 준다.

 

농게는 집게가 노란색인데 빨간색을 하고 있는 이녀석의 이름은 방게라 불리운다. 

이늠은 개체수가 많지 않은지 농게를 수없이 보는동안 딱 한 마리 발견을 했다.

 

농게가 지켜보는 가운데 짱뚱어 두마리가 익숙한 솜씨로 갯벌위를 걸어다닌다.

정약전이 지은 '자산어보'에는 눈이 튀어나온 모습을 보고 '철목어(凸目魚)라 불린단다.

 

갈매기들이 밀물을 따라 올라오는 작은 물고기들을 잡기 위해 물 밑을 주시하고 있다.

오른쪽의 두놈은 지금 열리고 있는 국정감사에 대해 열띤 토론을 하고 있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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