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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출처 - 기독교 불교와 대화공식제의

서용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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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석가탄신일을 앞두고 한국교계의 양대 산맥인 기독교와 불교 사이에 훈풍이 불고 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총무 권오성 목사)와 조계종이 공식적 대화를 시작한 것이다.

 KNCC 권오성 목사와 김광준 신부(교회일치와 종교간 대화위원장) 일행은 24일 서울 종로 조계종을 방문, 지관 총무원장 스님을 접견했다.

 권오성 목사는 이날 “상호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기 바라며, 대화를 통해 기독교와 불교가 동반자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지관 스님은 “방문해 주셔서 감사하고, 종교는 다르지만 근본은 하나인 우리가 만나니 매우 반갑다”고 화답했다.

 권오성 목사는 한반도 대운하 건설로 인해 자연히 파괴되면 복구할 수 없다는 면에서 반대 입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지관 스님은 이에 물이 가는 길과 바람이 가는 길은 정해져 있다면서 모든 사업은 미래를 보고 결정해야지, 이득을 보는 소수의 뜻대로 이뤄지는 것은 옳지 않다고 동조했다.

 김광준 신부는 이 자리에서 기독교와 불교의 공식적 대화 모임을 요청하는 제안서를 전달했다.

 환담이 끝나고 권오성 목사는 ‘성찬기' 와 차별금지법과 교회, 양성평등자료집 등을 선물했고, 지관 스님은 연잎차로 답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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