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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움출처 - 양자물리학과 불교교리의 상관관계 질문

서용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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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ECRET, 비밀]이라는 책을 읽다가 문득 불교교리와 상통하는 것 같다라는 생각이 떠올라 질문을 드립니다.

 

"양자 물리학자들은 전 우주가 생각에서 비롯되었다고 이야기 한다."

 

"양자 물리학에 따르면 '정신'이 없으면 우주는 존재할 수 없고, 정신은 그것이 인식하는 대상을 실체로 만들어낸다."

 

라는 문구 있는데, 이것(생각, 정신)이 마치 불교교리에서 말하는 공업(共業)과 같은 의미가 아닌가?  하는 생각과 함께 양자물리학의 어떤 부분(어떤 것인데?)이 이런 교리와 상통하는 것인지?

 

좋은 답변을 기다립니다. 감사합니다.

 

 

re

 

지구상 그 어느 누구도 질문자의 질문에 아주 명쾌하게 답변할 수 있는 학자는 많지 않으리라 여깁니다. 단 물리학과 불교가 이론만을 탐구하는 분야가 아니라 실천(실험)을 해야 답을 찾을 수 있다라는 간단한 진리를 인정한다는 면에서 근사치를 찾을 수 있으리라 봅니다. 적절할지는 모르나 박병철 대진대 물리학과 초빙교수의 글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자료출처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POD&mid=etc&oid=032&aid=0000091417

 

객관성과 보편타당한 진리를 줄기차게 추구해온 물리학은 고대 그리스인의 논리적 사고에서 출발하여 한때 뉴턴의 기계론적 세계관을 낳았다가, 현대에 와서는 불확정성과 확률함수로 대변되는 양자물리학으로 진화하면서 관측자와 관측대상 사이에 불가분의 관계가 있음을 인정하게 되었다. 또한 양자물리학과 함께 현대물리학을 떠받치고 있는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은 시간과 공간이 시공간(spacetime)이라는 한 객체의 다른 모습에 불과하며 그것은 관측자의 운동상태에 따라 얼마든지 다른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였다. 결과만 놓고 보면 현대물리학은 개인(관측자)의 내면세계에서 우주와의 합일을 도출해내는 동양사상과 점차 닮아가는 듯이 보인다.

물론 물리학과 동양사상은 그 목적이 다르다. 물리학은 자연에 내재되어있는 질서를 수학적으로 규명하는 학문으로서, “자연은 ~이다”를 말할 수 있을 뿐 “자연은 ~해야 한다”는 식의 지침을 내세울 수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물리학과 동양사상 사이의 유사성은 몇 권의 책을 가득 채울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그렇다면 서양의 과학이 동양의 종교와 철학으로 점차 회귀하고 있는 것일까?

흔히 사람들은 과학과 철학의 유사성을 논할 때 동양사상은 항상 고고하게 그 자리를 지키고 있고 서양의 과학이 동양사상 쪽으로 진화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과학은 10년만 지나도 옛것으로 치부되는 반면, 동양의 종교는 수천년 전의 가르침이 경전에 따라 그대로 전수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동양의 종교와 그에 기반을 둔 일련의 사상들은 서양의 과학에 못지 않게 과학적인 속성을 갖고 있다.

수학의 궁극적 기초가 공리(公理)이듯이, 물리학의 궁극적 기초는 실험이다. 실험으로 확인되지 않거나 확인할 수 없는 것은 과학의 대상이 될 수 없으며, 동일한 조건에서 행해진 실험은 실험의 주체가 누구이건 간에 동일한 결과를 얻을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힌두철학에서 말하는 자아, 즉 각 개인의 가장 깊은 내면에 존재하는 속성인 아트만(Atman)도 수학의 공리처럼 다분히 객관적이고 기초적인 개념으로서, 범우주적 진리인 브라흐만과 아트만이 하나임을 역설하고 있다. 겉으로 드러나는 개인차는 천차만별이지만 가장 깊은 내면에 존재하는 아트만은 누구에게나 동등하며, 신은 개개인의 아트만을 차별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아트만에서 출발하여 브라흐만과의 일치를 추구하는 힌두철학은 실험적 사실로부터 범우주적 진리를 찾아내는 물리학과 유사한 속성을 가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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