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파스출처 - 響堂山 石屈
서용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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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하북성河北省과 하남성河南省 경계에 있는 북제北齊 시대(550~577)의 불교석굴. 남북으로 수십킬로미터에 걸쳐 위치하며, 남향당산은 하북성河北省 고성진鼓城鎭에, 북향당산은 하남성河南省 의정리義井里에 있고 현재는 하북성 봉봉시峰峰市 관할하에 있다.
남향당산은 상하 2층에 도합 7개굴이 있으며 하층의 제1굴(華嚴洞)과 제2굴(般若洞) 및 상층의 제3굴(空洞), 제4굴(拱門洞), 제5굴(釋迦洞), 제6굴(力士洞), 제7굴(千佛洞)의 전부가 북제시기에 개착(開鑿)되었다. 북향당산도 7개굴로서 동동(東洞, 제3굴, 刻經洞), 중동(제4굴, 釋迦洞), 서동(제6굴, 佛洞)의 3대굴은 북제시기의 것이나 그외에 수대(隋代)의 제1굴(二佛洞), 제2굴(大業洞)과 당대(唐代)의 제7굴(倚佛洞), 명대(明代)의 제5굴(嘉靖洞) 등의 작은 굴도 있다. 대부분이 탑묘굴(塔廟窟)로서 내부 중앙의 기둥 정면에 3~5존상이 있다.
북향당산의 동동은 존상굴(尊像窟)로 안벽 및 좌우 양벽의 감내(龕內)에 칠존상을 새겨놓았다. 조상은 둥그스름하고 충실한 체구와 유려한 옷무늬, 섬세하게 표현된 구슬 목걸이를 지니고, 장식문양으로는 넓다란 잎을 가진 당초문이 많은 북제시대의 전형을 보여준다.
남향당산 제2굴 앞벽 상부에 있던 석가설법도 부조와 기둥 정면의 아미타정토도(阿彌陀淨土圖)부조는 현재 프리어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그 밖에 불상 머리부분이나 향당산에 남아있지 않는 조각들도 구미 각국에 소장되어 있다. 또한 북향당산 석굴이 있는 고산鼓山 기슭에는 북제시대의 상락사 절터가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