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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파스출처 - 공양인상

서용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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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교미술에 등장하는 현실의 인물, 즉 불상에게 공양을 바치는 모습으로 표현해놓은 것. 이것을 통해 신도들은 자신의 '공덕(功德)이 체현(體現)'되었다고 믿었다.

이런 형식을 '예불도(禮佛圖)'라 부른다. 일반적으로 관료와 귀족이 많으며 일반 민중들도 있는데, 불단(佛壇)의 앞, 또는 석굴입구, 전문(殿門)의 양 옆에 배치된다.

 대개 불상보다 크기가 작고, 단신 또는 무리를 이루고 있다.

'예불도'는 여러 사람들의 배역 또는 행진의 장면이다. 예를 들면 용문석굴 빈양중동賓陽中洞의 〈제후예불도〉가 가장 대표적이다.

맥적산麥積山석굴 제123굴에는 북위北魏의 〈남녀동공양니소男女童供養尼塑〉가 있다. 그 모습은 두 공자가 공수(拱手)를 하고 어린아이의 복식을 하고 있다.

조각 수법은 세련되었으나 형상이 귀여워 종교적 색채는 별로 없다.

산서성山西省 평요현平遙縣 쌍림사雙林寺 천불전千佛殿의 남녀공양인 채소(彩塑)는 조각이 정밀하고 움직임이 자연스러워 명대(明代)를 대표할 만한 아름다운 작품이다.

공현석굴 제1굴 문안 양쪽에 있는 공양인 행렬상은 구도가 간단하면서 세련되었으며, 형상도 생동적이고 현재까지도 완전한 형태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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