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출처 - 우리나라 지페에 나오는 최초의 인물은 ?
서용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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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지폐에 나오는 인물은 대부분 위인들이랍니다. 그렇다면 지폐에 최초로 나온 인물은 누구일까요?
우리나라 지폐에 맨처음 인물을 등장시킨 것은 1956년 5백환권을 만들 때로 당시 이승만 대통령의 초상을 넣었다고 합니다.
당시에 이대통령의 초상이 지폐의 중앙에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돈을 절반으로 접어서 갖고 다닐 때가 많다보니까 대통령 초상이 절반으로 접히게 되었고 대통령 주위에 있는 아첨꾼들이 '감히 대통령 얼굴을 접을 수 없다'고 나서서 1958년에 대통령 초상을 오른쪽으로 옮긴 새 지폐를 만들었답니다.
1972년에 나온 5천원권에 그려져 있는 율곡 이이 선생의 초상을 보면 서양인처럼 콧날이 오똑하고 매서운 인상을 풍긴답니다. 그때 5천원권 도안을 영국에 부탁했었는데, 영국인 디자이너가 이이 선생 동상을 바탕으로 원판을 도안하면서 자기 기준대로 초상릉 그렸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결국 이 돈의 초상화는 1977년 6월 국내 화가가 그린 영정으로 다시 바뀌면서 현재의 이이 율곡 선생의 모습을 찾게 되었답니다.
또 돈을 만들어놓고 써보지 못한 적도 있었다고 합니다. 1972년 6월에 나올 예정이었던 1만원짜리 지폐에는 석굴암과 불국사 도안이 들어갔다고 합니다. 그러자 불교가 아닌 다른 종교단체들이 들고 일어나 결국 실제 써보지도 못하고 사라졌다고 합니다. 이 돈은 현재 한국은행 화폐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고 합니다.
한편 우리나라 화폐단위는 1945년 해방될때 '원'이었다가 1953년 '환'으로 바뀌었다가 1962년 3차 화폐개혁때 다시 '원'으로 바뀌어 지금까지 쓰고 있답니다.
그리고 1965년에 세종대왕 초상이 들어 있는 1백원권 지폐가 나왔고 이듬해인 1966년에 동전이 처음으로 만들어 졌답니다.
그후 70년대 우리나라 경제의 덩치가 커지면서 고액권이 필요하게 되었고 1972년 5천원, 1973년에 1만원짜리 돈이 나왔다고 합니다. 그때까진 1천원권이 가장 큰돈이었던 셈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