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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출처 -불교신자가 되고싶어요

서용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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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에 대해 솔직히 하나도 모릅니다.

하지만 시청앞에서 시국법회를 보면서 놀랬습니다.

전 불교는 무조건 참고 이해하고 인내해야하는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국민을 위해서는 준열하게 설교하는걸 보면서 놀랬습니다.

또한 그냥 108배가 절만 108번 하는줄알았는데....

제 스스로 양심을 돌아보게 하며 한번 한번 절을 하는걸 보면서

만감이 교차하네요

 

어느 종교든 나쁜짓하라는 종교는 없겠지만

절에 나가서 갈증같은걸 풀고싶네요(어떻게 표현해야할지 모르겠지만..^^)

그래서 처음 절에 가려고하는데요 집이 신림2동입니다

가능하면 집과 가까운곳이였으면 좋겠습니다.

처음 절에가서 누구를 만나야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얘길해야하는지

교회처럼 일요일에만 가야하는건지

 

불교에대해 아는게 하나도 없는지라 아주 초보적인 질문이라도

이해해주시고 자세하게 답글을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r e

불교를 알고 싶으시면 절에만 가서는 안됩니다.

막연히 절에가서 기도만 한다면 기복신앙밖에 안되거든요.

 

부처님은  살아서는 행복하게 사는 방법을 가르쳐 주시고 생사해탈이라는 큰 선물을 주셨습니다.

 

 

제경우는 불교 서적으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불교를 알기쉽게 해둔책자가 일타스님 .우룡스님. 김현준님..광덕스님 등

이런분들 책자를 접하다보면 아하~불교가 이런것이구나를 조금은 알게 됩니다.

불교서적이 시중에는 많이 없으니 큰 절앞에 가면 불교용품파는 곳에 불교 서적이 있습니다.

 

그런다음 불교대학을 수강하세요.

큰절에 가면 거의 불교대학이 있습니다.

서울이시라면 석촌동 불광사를 권해 드립니다.

인가받은 대학으로 잘 가르칩니다.

대구에는 불교영남 대학이 유명하고요.인터넷 불교대학도 있습니다.

 

불교를 조금 알게되면 기도(수행)부터 하려고 하는데

그건 조금 나중에 하십시오.

불서를 읽고 공부를 하는 것으로도 부처님의 가피는 충분하거든요

 

절에가서 법문 듣는걸로 불교를 이해하기 어려우니 꼭 책과 불교대학을 수강하십시오.

불교에 입문하게되면 전혀 새로운 세계를 경험합니다.

마음공부가 불교에 있습니다.

 

소중한 인연으로 불교에 관심 가지셨는데

놓치지 마시고 실천에 옮겨 보십시오.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r e

불교란 부처를 가르친다는 뜻이고,

 

부처란 '깨달음'을 말하는 것이며

 

깨달음이란 견해와 인식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온갖 '생각'을 말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깨달음(覺=佛)은 온갖 생각을 드러내는 근원적인 능력인 것이다.

 

생각이란 '세상'이라 일컬어지는 만유, 그리고 그와 불가분의 관계인 감각기관과의 화합으로 이루어지는 정신 활동이다. 눈은 세상의 색깔이 모두 사라지면 무용지물이 되고, 색 또한 눈이 사라지면 그 실체가 증명될 수 없는 빛의 현상으로 이 둘이 화합되면 '보인다.'라는 '깨달음'이 이루어지며 그것을 바탕으로 생각을 전개하게 되는 것이다.

 

세상이란 꿈의 세상, 현실 세상을 막론하고 여섯 가지 '육진'(색, 소리, 냄새, 맛, 감촉, 뜻)을 제(除)하고 나면 남는 것이 없다. 그러므로 육진과 결코 떨어질 수 없는 '육근', 즉 '감각기관'(눈, 귀, 코, 입, 몸, 의견)을 제외하고 세상 자체만을 말한다면 '육진'이라고 할 수 있지만, 이 여섯 가지는 실체가 없다.

즉 원소기호는 실체가 없으므로 표본을 만들 수 없다. 그러므로 기호를 이름으로 삼는 것이고, 그 이름의 화합을 물질이라 하니 사실 물질이란 이름뿐인 허공의 화합인 것이다. 예를 들면 물(水)이란 수소라는 허공의 이름과 산소라는 허공의 이름이 화합된 것이고, 두 가지 허공이 화합되었다면 그 결과도 역시 허공일 수밖에 없으나 감각과 만나면 마치 실제로 존재하는 것처럼 드러나게 되는 것이다.

이와 같이 실체가 없는 환상이 곧 물질이었으니 물질에서 드러나는 '육진'은 환상일 수밖에 없고, 그러므로 얻을 수도 없는 것이다. 찰나마다 변화하여 사라지는 색깔, 찰나에 사라지는 냄새 등 모두는 실다운 모습이 없다. 만져지는 감촉도 몸이라는 감각기관이 없다면 증명할 수 없는 생각일 뿐이다.

 

감각기관, 즉 몸(六根)이란 세상인 '육진'이 없으면 쓸모없는 것이지만 세상을 존재하게 하는 힘이며, 세상을 유용할 수 있게 하는 기능이며 방편이 된다. 이 육근이 육진을 느끼기 위해서는 한 가지 조건이 필요한데, 바로 맑고 투명(淸淨)해야 한다는 것이다. 거울에는 본래 어떤 색도 없어야 모든 색이 드러나듯 눈 자체에는 본래 색이 없기에 외부의 색을 확연히 볼 수 있는 것이다. 눈에 녹색이 있다면 녹내장에 걸린 것이고, 세상은 녹색의 세계가 되는 것과 같다. 귀 자체에도 소리가 없으므로 세상의 모든 소리를 듣는다. 감각기관(몸)은 각각 느낄 수 있는 대상이 있지만 그 자체에는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육근'이란 맑고 투명하여 있다는 표현이 합당하지 않은 것이다.

한편 꿈을 보고 듣는 감각기관은 육신으로 이루어진 감각기관이 아니다. 육신으로 이루어진 감각기관(몸)은 변화하며 결국 사라지는 것이지만 꿈을 느끼는 감각기관은 근육이나 물질로 된 것이 아니므로 사라질 수도 없다. 그렇다면 실제의 육근이란 영원하고 참다운 ‘정신의 감각기관’임을 알아야 한다. 이것이 실제의 육근인 것이다. 이 정신의 감각기관을 '내 몸'이라고 믿는다면 나는'투명인간'이다.

육근과 육진이 이처럼 환상과 같이 있다고 하지만 그 실체는 없으므로 그 둘에 의하여 드러나는 '생각'은 더욱 허깨비와 같아 보이지도 만져지지도 않는다.

그러나 '생각'이 없다면 '육근'이나 '육진'은 '없다는 것도 없는 것'이 되어 버리니 생각의 근본인'깨달음'에 본래 갖추어진 세 가지(세상, 몸, 생각)가 어울려 드러나는 것이 현실, 즉 '지금'이었던 것이다.

 

이와 같은 공공연한 비밀로 이루어진 것이 이'세계'고, '실상'이고, '현실'이며 '인생'이었으니 이곳은' 꿈의 세상'이고 '환상의 세상'이며 '깨달음의 세상'으로 오직 '정신세계'인 것이다. 또한'꿈'도 '정신세계'며 '현실'도 '정신세계'이니 오직 정신 속에만' 과거'와 '미래'가 있었다는 사실도 알 수 있다. 그렇다면'사후세계'도 '정신세계'임이 당연하므로 '지옥'도,'천상'도 모두'정신세계'일 수밖에 없다.

이'정신세계'를 '부처의 세계(佛世界)'라고 하므로 불교란 생사가 벌어지고 있는 현실세계 자체를 알려주는 가르침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그러므로'과학 위의 과학'이라고 하는 것이고,'진실 위의 진실'이라 하는 것이다.

 

이 같은 진리를 배우고, 그 실체대로 익히는 것을 '불도수행(佛道修行)'이라고 하므로 생활이나 사회에 끼치는 영향은 따로 있을 수 없다. 그러나 구태여 말한다면 우리의 생활이라는 것이 이미 오해로 이루어진 것이므로 진실을 찾을 수 있는 지혜의 눈을 주어 생사를 초월한 채 생사를 지어내는 실감나는 꿈을 만끽할 수 있는'극치의 즐거움(極樂)'누리게 하고, 대 자유의 가슴으로 악이 있을 수 없는 '환상의 세계' 즉 '천상(天上)'을 이 자리에 즉시 건설하는 이익을 주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 불교는 그 본래의 가르침이 퇴색되어 돈벌이의 방편이나 미신적 기복신앙의 근원지가 되었으니 불도를 닦는 승려로서 슬픔과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으나 이러한 견해에 박수를 치려는 자들도 없음을 보면 깊은 산중으로 은거하고 싶은 심정만 든다.

만약 지금까지의 불교를 주장하던 승려라면 자기의 자존심 때문에 외면하고, 호구책의 일환으로 승려생활을 하던 자라면 돈벌이가 끊길까봐 외면하고, 역시 타 종교의 지도자라면 지금까지 주장하던 어리석음이 드러나 지탄을 받을 것이 두려워 외면하고, 어리석은 자들에게는 믿음이 생겨나지 않아서 외면한다. 그래도, 이 모든 어리석은 무명이 난무해도, 역시 그 능력은 정신세계의 법칙이고 그 이름이 위대한 ‘불법(佛法)'의 어리석음이니 어찌 완벽한 법이 또 있을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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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용칠 스님과, 자연인 이라는 닉네임의 글도 보인다 8분이 답글을 달아주어 고맙다 만일에 포교사 분들이 답글을 달아주시면 반드시 포교사 라는 말을 남겨주시면 고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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