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파스출처 - 교육감선거, 투표장소에 종교논란이 일고있다
서용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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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로 예정된 교육감선거 투표 장소를 놓고 불교계가 반발하고 있습니다.
투표소 중 교회 등 기독교 시설이 다른 종교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다는 이유때문인데요. 서울시내 교육감선거 투표소 2189곳 중 교회는 364곳이지만 사찰은 2곳에 불과합니다.
시국법회 추진위원회 윤남진 대변인은 “종교시설이 아니더라도 투표소로 활용할 공간이 많은데도 교회에 많은 투표소를 배정한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이어 “'불교계 내부에서는 선거를 보이콧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선관위 관계자는 “어떤 의도를 갖고 특정 종교시설에 투표소를 많이 설치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총선을 앞두고 종교자유정책연구원은 “특정 종교시설 투표소 설치가 종교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국가 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했었고 당시 인권위는 선관위에 종교시설 내 투표소를 설치하지 말 것을 권고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