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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움출처 - 초파일에만 먹는 독특한 음식이 있었다

서용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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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파일에만 먹는 독특한 음식이 있었다.

정월 대보름 행사의 일부가 초파일로 옮겨질 정도로 가장 큰 세시풍속 중 하나로 자리 잡은 초파일이었지만 일반 명절과는 달리 육류나 어류를 쓰지 않고 소박한 음식을 마련하여 손님을 맞았다.

 

초파일에 마련하는 음식 중에는 유엽병이나 콩 요리, 미나리 등이 있었다.

일명 느티떡이라고도 하는 유엽병은 연한 느티나무 잎을 따다가 쌀가루와 섞어 찐 설기떡이다. 콩요리는 검은 콩을 깨끗이 씻어서 볶은 것이다.

송나라 때 장원이란 사람이 『오지』에서 '서울의 풍속에 부처의 이름을 욀 때(염불 또는 주력) 문득 콩으로 그 수를 세었다.

그러다가 사월 초파일 석가모니 탄신일에 이르러 그 콩에 소금을 약간 치고 볶아서 길에서 사람들에게 대접함으로써 (부처님과)인연을 맺게 한다.'고 한 것으로 보아 우리가 얼마 전까지 간식으로 먹던 볶은 콩은 초파일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인다.

 

또 초파일에는 미나리를 삶아 파를 섞어 무친 음식도 즐겼으며, 철쭉꽃 그늘 밑에 앉아서 꽃잎 한두 잎을 따서 준비해온 쌀가루와 섞어 전을 부친 꽃떡을 즐기며 담소하는 풍속도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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