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교사단 사업

부처님의 자비 광명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불교 바른정보사업

바른정보활동사례

네이버출처 - 악취공(惡取空)

서용칠

view : 3114

악취공, 이거 정말 어려운 문제랍니다.

 

저도 이것때문에 수년간 고생했던 사람입니다.

 

다른분의 답변중에

 

일반적으로 공이라 하면 사물이 아무 것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의미, 즉 허무주의로 오해

하기 쉽습니다.

간혹, 수행자들중에도 공을 이렇게 허무주의로 잘못 이해하는 경우 있는데, 

이를  '단멸공(斷滅空)'내지 '침공체적(沈空滯寂)' 또는 '악취공(惡取空)'이라고 합니다.

 

라고 하셨습니다만,

 

악취공을 겪어보지 않는 사람은 악취공에 대해서 사전적인 의미처럼 쉽게 말로 표현할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그러나 제가 겪어본 악취공은 그야말로 무섭기 그지없답니다.

그것에서 정말이지 수년동안 빠져나올수가 없었습니다.

 

악취공이 단순히 공 사상에 잘못 빠져들어 허무주의에 빠진거라면 쉽게 빠져나올수도

있을것 같습니다만

 

사실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더라는 겁니다.

 

왜냐하면 악취공 자체도, 깨달음과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답니다.

악취공 자체가 깨달음이니까요. 잘못된 깨달음이라고 말할수도 있겠습니다만

결국 그 악취공 자체가 스스로의 체험에서 깨닫게 된것이므로, 그 것으로 오는 두려움, 무서움, 허무함 또한 정말 대단하답니다.

 

어떤 사람도 한때는 악취공때문에 신경정신과계통 병원에 상담도 받아보고,  생불 소리를 듣는 스님들에게 상담도 받아 보았답니다.

 

그러나, 그분들이 해주는 상담내용또한 이미 자신이 알고 있고, 이미 자신이 깨닫고 있는 내용보다 저급한 내용이라 느껴졌고, 그러므로, 그것이 진실하게 받아들여지지 않더라는 겁니다.

 

물론 그 사람 스스로는 그것을 진실하게 받아드리려 하지만, 이미 마음속에 굳어진 허무주의의 진리(악취공 상태에서는 이것 자체가 진리이기때문) 에서 쉽게 벗어날순 없더라 이겁니다.

 

예를 들면

어느날 그 사람은 귀신을 목격합니다. 바로 두눈으로 말입니다.

 

자신의 두눈으로 직접 목격을 하고, 스님에게 물어봤더니, 노스님은 귀신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니 아무런 걱정하지 말라고 말씀해주시더라는 것입니다.

관련된 부처님 말씀과 사례를 예를들며 자세히 설명해 주셨습니다.

그렇게 노스님은 여름날 오후시간을 모두 투자하여 이런저련 많은 이야기를 해주셨답니다.

 

그러나 그 사람의 귀에 그런 노스님의 말이 제대로 들렸겠습니까?

술취하거나, 약을 먹은것도 아니고, 정상적인 상태에서 귀신을 목격하고, 영혼을 목격했는데 말입니다.

 

악취공을 너무 단순하게 생각하고 어떻게 해볼려고 어설프게 덤벼들다보면

오희려 자신의 무지함을 깨닫고, 노스님 처럼 물러서게 되고 말수도 있답니다.

 

그는 악취공에서 벗어나고난 후에서야  노스님이 무지한 분이 아니고 진실로 깨달으신 분이란걸 알게 되었답니다.

 

그렇게 악취공이라는 것을 대할때는 그것 자체가 이미 모든것을 깨달은 상태일수도 있다는것을 인식하고 대해야 하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의 말이 아무리 옳은 말이고, 진실이라 하더라도 그것은 그냥 말로 하는 것일 뿐이기 때문에 어떠한 경우에도 자신이 직접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져본 상태에서 얻은 것을 뒤집을수는 없는 것입니다.

 

그렇듯이.

자신이 이미 분명한 진실을 알고 있는 사안에 대해 다른 사람이 아무리 이러쿵, 저러쿵 좋은 이야기를 해주더라도 그것이 진실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자신이 알고 있는것보다 어쩌면 더 못한것을 알고 있는것 처럼 느껴질수도 있으니까요.

 

결국 악취공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스스로의 깨달음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공에서 악취공을 깨닫듯이, 공에서 악취공을 박살내는 벼락을 재 발견하는 길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질문하신분께 감히 말씀 드립니다.

 

다이아몬드를 깰수 있는것은 다이아몬드 밖에 없듯이,

악취공은 악취공으로 깰수밖에 없고,

허무주의는 결국 허무주의로 깰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먼저 비밀번호를 입력하여 주세요.

창닫기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