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편향소식(11월25일)
배효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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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모호한 태도·일처리가 불교폄훼 불러” | ||||||||||||||||||||||
조계종 중앙종회 ‘국민화합 위한 대책마련’ 촉구 성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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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중앙종회(의장 보선 스님)가 최근 잇따르고 있는 불교폄훼와 관련 “정부의 모호한 태도와 일처리가 작금의 종교문제를 불러왔다”며 “종교평화와 국민화합을 위한 공평무사하고 철저한 대책을 세울 것”을 촉구했다. 중앙종회는 우선 “타종교에 대한 일련의 배타적이고 공격적인 사건들은 인류문화가 추구해온 근원적 종교의 역사를 등져버리는 편협하고 극단적인 종교적 신념으로밖에 볼 수가 없다”고 규정하고, “자신이 신앙하는 종교의 가르침만이 절대적이라 여기는 것은 오히려 보편적인 신앙의 존엄성과 종교의 본연을 왜곡하는 억측이자 편견임을 똑바로 인식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특히 중앙종회는 봉은사 땅 밟기, KTX울산역 통도사 명칭 삭제, 대구기독교총연합회의 동화사 폄훼와 불교관련 정부지원 및 협력사업에 대한 도발, 울산 4대 사찰 땅 밟기 등에 정부의 태도도 문제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앙종회는 “정부가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종교화합을 위한 정책과 지침마련에 적극적이지 않으면 이러한 현상을 유발 또는 방기한다는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실제로 정부의 모호한 태도와 일처리가 작금의 종교문제를 불러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중앙종회는 “정부는 더이상 이렇게 수수방관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종교평화와 국민화합을 위한 공평무사하고 철저한 대책’을 세울 것을 촉구했다. 중앙종회는 종교지도자들의 책무를 강조했다. 중앙종회는 “종교 지도자는 순수한 신심과 용기를 가지고 그릇된 종교관을 바로잡아야 할 종교적 책임과 의무가 부여되어 있다”면서 “자기 종교를 넘어서서 모든 종교와 종교인에 대한 보편적인 관용과 포용의 정신이 현실에서 온전하게 구현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종회는 “편협하고 그릇된 신앙에의 몰입과 행동표출이 인성마저 훼손하는 것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각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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