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의 자비 광명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장대비도 멈추지 못한 광화문광장 "금강경 독경소리"
불기 2561(2017)년 4월5일 오후 4시 우중속에 전국에서 모인 2만여명의 불자들이 비옷을 입고 우산을 받쳐든 모습 또한 장관인 가운데 행복바라미 문화축전은 식전 행사에 이어 개회, 법고, 육법공양, 인묵스님 집전의 예불로 진행된 금강경독송으로 이어졌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포교사단 서울지역단 인천경기지역단 포교사들은 장대비를 맞으며, 우비, 금강경, 단팥빵, 깔개를 1만개를 준비하여 각 자리에 비치하는 봉사를 하였다.
불교의 공익지원 사업인 ‘2017행복바라미 문화대축전’ 개막을 세상에 알리는 ‘금강경 독송대회’가 장대비로 쏟아지는 봄비를 한 겹 비닐비옷과 우산으로 가린 불자들이 한 목소리로 읽어 내려가는 ‘금강경’ 독송의 우렁찬 함성이 광화문 광장의 하늘로 멀리멀리 퍼져나갔다. 한 치의 흐트러짐도 없는 우중의 불경합송은, 단언컨대 장관이었다.
‘여시아문(如是我聞-나는 이와 같이 들었습니다’ 로 시작하는 금강경은 부처님 가르침의 기본 이론인 ‘공(空)사상’에 대해 수제자 수보리가 묻고, 부처님이 답변하는 문답형식으로 정리한 조계종의 소의(所依) 경전으로 불자들 아닌 일반 교양인들에게도 잘 알려진 불교 대표 경전중 하니로 꼽힌다.
따라서, 금강경 독경의 공덕을 쌓은 불자들은 공의 이치를 깨달아 사사로움에 집착하지 않고 이웃과 세상을 위해 언제나 나누고 돕는 일에 앞장서겠다는 실천을 다짐하는 계제로 삼기도 한다.
‘나누자, 즐기자, 전통문화를 이야기 하자’를 슬로건으로 내건 행복바라밀 문화대축전에 대해 조계종 중앙신도회 이기흥 회장은 “날로 심각해지는 양극단의 대립을 아우르기 위한 금강경독송대회를 통해 우리 사회가 화합하고, 나눌수록 기쁨이 더 커지는 나눔문화가 곳곳에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대회 취지를 설명했다.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치사를 통해 “봄의 해갈을 기다리는 사람들의 마음을 적셔주는 이 단비처럼 행복바라미 운동이 지역·계층간의 갈등을 해소하고 국민화합을 이루는 단초가 되기를 간절히바란다“고 희망을 말했다.
국회불자모임인 정각회 회장 주호영(바른정당 원내대표) 의원은 “옛부터 하늘이 하는 일과, 부처님이 하시는 일은 다 뜻이 있을 것“ 이라고 했다며 우중법회의 불편한 자리를 애둘러 달래주고는 ”대자대비하신 부처님의 자비사상에 뿌리를 둔 행복바라미 나눔운동으로 사회를 행복하게 만들어 가자“ 말했다.
108산사 선묵 혜자스님의 평화의불 이운식으로 ‘평화의 불’ 불씨로 총무원장 자승 스님과 이기흥 신도회장, 대한불교 조계종포교사단 윤기중 국민의당 대표 박지원 의원 등 초청손님들이 무대위에 특수 제작된 원형의 점화로에 불을 붙여 세상을 밝히는 퍼포먼스를 벌여 우중의 참석자들의 환호를 받기도 했다.
대회를 마무리하며 대한불교조계종 윤기중 포교사단장은 불자들의 간절한 서원을 통해 세상의 평화와 나라의 안녕을 기원하며, 아는 만큼 행동하고 실천할 것을 약속한다는 간절한 바램을 적은 ‘평화의 기원문’을 낭독했다.
‘거룩한 삼보에 귀의합니다’.
지난(至難)한 시간이었습니다.
지난 반년간의 시간은 대한민국 국민들 모두가 상처를 받은 사긴이었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한 우리 불자들은 자신과 세상을 정화하며, 힘들고 고통 받는 우리
이웃들을 내 몸과 같이 보살펴야 하는 사명을 실현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기원합니다.
‘이 땅의 모든이가
평화로운 삶을 위해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사회가 되기를,
행복할 수 있도록 몸과 마음이 건강한 사회가 되기를,
소통과 대화를 통해 화합하는 사회가 되기를,
평등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차별 없는 세상이 되기를,
자비를 실천하여 정의롭고 평화로운 사회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글 - 홍보팀 보광화 김현숙
사진 - 홍보위원 무구 김종연 / 홍보팀 김현숙
취소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