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오신날 ‘희망의 불빛’으로 코로나 역경을 헤쳐 가자!
이기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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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오신날 ‘희망의 불빛’으로 코로나 역경을 헤쳐 가자!
부처님오신날 의미를 되새기고 코로나 전염병 공포로 고통받는 국민들에게 위로와 용기의 메시지를 전해줄 <희망의 등燈>이 서울 광화문광장에 불을 밝혔다..
세계적 재난인 코로나(COVID-19)감염증 확산 대비책의 하나로 한 달간 연기된 부처님오신날 봉축을 위해 불교계가 설정한 <국난극복을 위한 기도정진 기간>을 시작하는 입재식의 의미를 담아 5월 30일(토)까지 광화문광장을 밝혀줄 ‘희망의 등’ 탑은 <황룡사지 9층 목탑>의 모습을 재현한 전통 한지등으로 제작되었다.
경주 황룡사터의 9층 목탑은 서기 645년 당나라에서 공부하고 돌아온 자장율사의 발원을 높이산 선덕여왕이 국민통합을 위해 세운 높이 18m의 목탑으로 고려때 몽골침입으로 소실된 바 있다.
부처님오신날(사월 초파일)인 4월 30일(목) 저녁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주최로 열린 점등식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 태고종 총무원장 효명스님, 천태종 총무원장 문덕스님, 진각종 통리원장 희성 정사, 봉은사 주지 원명스님과 신도회임원진, 박원순 서울시장, 불자 등 200여명만이 참석, 마스크를 쓴 엄숙한 분위기속에서 열렸다.
불교종단협 회장인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식사에서 “오늘 황룡사 목탑등을 점등하는 뜻은 코로나 감염증과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 감염의 확산을 막기 위해 일상의 소중함을 포기해야하는 3개월 여간의 고통의 시간을 감내해온 사부대중과 이웃들에게 감사와 위로를 전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하고 “불교계는 국민과 불자들의 마음을 다독이며 사회에 희망의 불씨를 지피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희망의 등은 오는 5월 30일(윤 사월 초파일)로 연기된 부처님오시날 법요식이 열릴 때 까지 이 곳 광화문통의 밤하늘을 환하게 밝히며 우뚝 서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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