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불자회 폭우속 힘찬 출발
이기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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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불자들을 시대에 맞게 조직하고 결집하는 인재불사인 대한불교조계종 여성불자회 창립법회가 6월 23일 오후 서울 조계사 대웅전 마당에서 열렸다.
<참조> ☞ 조계종 <전국여성불자회>창립법회,오는 23일 조계사 마당(‘22.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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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지속되어온 가뭄을 단박에 해결하려는 듯이 쏟아 붓는 장대비 속에서 열린 창립법회는 여성 기상캐스터 1호출신의 방송인 이익선의 사회로 시작, 남성합창단 <별빛사리>의 식전공연에 이어 삼귀의·반야심경-내빈소개-포교원장 격려사-총무원장 치사-대통령 축하메시지(문체부 차관 대독)-중앙종회의장·전국비구니회장·중앙신도회장 축사-법사단 위촉-임원 암명장 수여-초대회장 인사말–공지사항-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되었다.
여성불자회 출범의 산파역인 포교원장 범해스님(여성불자회 총재)은 식사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라 가정과 직장, 사찰에서 간절한 기도로 얻은 법음을 전하며 청정세상을 일구어온 전국여성불자들께 경의를 표한다”고 말하고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이웃을 대자대비한 마음으로 보듬는 관음보살의 원력과 어머니의 사랑을 다짐하며 나선 초대 회장을 중심으로 1080명의 청신녀들이 똘똘 뭉쳐 불교적이고 민주적인 조직을 세워 백련 한송이가 108송이 연꽃을 피워내는 종단의 대표조직으로 발전하기를 기원한다”고 발원했다.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치사를 통해 “한국불교의 유구한 전통속에 재가 여성불자들의 새로운 역사를 엮어갈 대한불교조계종여성불자회 창립을 진심으로 치하한다”고 말하고 “오늘날 한국불교의 법회, 보시, 봉사 현장에서 헌신적으로 활동하고있는 소임자 대부분이 여성들인 현실에서 종단은 여성불자들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큰 기대에 호응해주기 바란다”고 그 역할을 상찬했다.
윤석열 대통령은(문화체육관광부 차관 대독) 축사에서 “한국불교는 2700년 전 이 땅에 전래된 이래로 중생들의 생명을 보살피며 호국불교의 전통을 이어 왔다.”고 평가하고 “사회가 발전하고 여성들의 사회적 위상과 역할이 중요하게 부각 되면서 여성들의 역할이 중요하고 날로 커지고 있다. 한국불교의 미래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실천적이고 지속가능항 조직으로 발전하여 국민들의 행복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덕담을 보내왔다.
전국비구니회 회장 본각스님은 “부처님 재세시부터 최초의 여성출가자 마하파자파티, 사위성 녹자모강당을 건설한 위사카, 법문을 전하는데 으뜸으로 꼽혔던 청신녀 꾸줏따라 등 많은 여성불자들에서 보듯 음지와 양지에서 불교발전에 현신한 사례는 항하사 만큼 많았다”고 소개하고 “이 자리에 모인 1080인(실제는 1180명)의 여성불자 리더 여러분들은 대자대비한 어머니의 마음으로 함께 나서줄 것을 당부드린다. 서로 나누어질 것도, 대립할 일도 없이 서로 손잡고 붓다로 살아 가는 여성불자회가 되자”고 독려했다.
중앙종회의장 정문스님은 “부처님의 어머니 마야부인, 아내 야소다라는 물론 ‘빈자의 일등'의 주인공 난타 여인의 일화에서 보듯 불교에서 여성의 역할과 중요성은 2700년 전부터 존중받아왔다”고 말하고 “오늘 출법하는 여성불자회는 이렇듯 소중한 여성불자들을 보듬는 인재불사에 매진하여 한국불교 대표 여성조직으로 우뚝서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중앙신도회 주윤식 회장은 “종단과 각 사찰의 모든 영역에서 여성불자들의 차지하는 비중이 막강함에도 불구하고 여성불자들을 결집하고 조직화하는데 미흡했던 것이 사실이다“고 설명하고 ”오늘 출범하는 여성불자회에 참여하는 여러분들이 합심하여 종단과 불교계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는 신행단체로 우뚝하기를 기대한다“고 축하했다.
창립법회에서 위촉장을 받은 김의정 초대회장은 "큰 스님들의 격려처럼 한국불교에 여성불자들이 기여한게 많다”며 “앞으로 회원들과 똘똘뭉쳐 하나의 목소리를 내며 전국을 불법홍포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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