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팔재계수계대법회 속리산 법주사 제27회 일반포교사 품수식 봉행
양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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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66(2022)년 9월 24일 제18회 팔재계수계대법회가 대한불교조계종 제5교구본사 속리산 법주사에서 봉행됐다. 대한불교조계종 포교원이 주최하고 대한불교조계종 포교사단이 주관한 이번 법회는 코로나19로 인해서 3년만에 재개된 법회이다. 대한불교조계종 포교사단 범일 김영석 단장을 포함한 임원들, 서울지역단 일부 포교사들은 팔재계수계대법회 전날 속리산 법주사에서 현장을 살펴보고 법회가 여법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대한불교조계종 포교사단 서울지역단 성수 서정각 단장을 포함해 당일 임무를 맡은 포교사 33명은 오전 6시에 선발대 차량으로 출발했다. 선발대 차량에 탑승하지 않은 포교사들은 오전 6시30분에 조계사에서 모여서 출발했다. 전국 각지 지역단에서 차량을 대절했고 개별적으로 이동한 포교사들을 포함한 사부대중이 오전10시 법주사에 모였다. 10시부터 10시30분까지 식전행사로 김혜은 메조소프라노가 관세음보살 찬가를 불렀고 김무한 불교명상음악가가 우리도 부처님같이 등을 불렀다. 10시30분부터 입재식이 시작됐다. 사회는 김성필씨 집전은 장병욱 포교사가 맡았다. 내빈입장이후 개회선언을 했고 단기입장이 있었다. 삼귀의와 우리말 반야심경을 봉독하고 포교사의 다짐을 전체합송하고 합창단의 포교사의 노래가 있었다.
대한불교조계종 포교원장 범해스님은 "깊어가는 가을의 향기가 법주사 도량에 가득하다. 3년 만에 코로나로 인해 법회를 재개하게 되어서 기쁘게 생각한다. 법주사 주지 정도스님 이하 사부대중께 감사드리고 법회를 준비한 포교사단과 범일 김영석 단장을 비롯한 포교사들에게도 감사드린다. 팔관재계는 여덟 가지 계율을 수지하는 것을 통해 청정한 삶을 사는 것을 다짐하고 수행을 점검하게 되는데 그동안 법회가 열리지 않고 있다가 3년만에 재개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 오늘 품수를 받는 포교사들을 비롯한 이 자리에 모인 포교사들에게 부처님의 가피가 있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대한불교조계종 포교사단 범일 김영석 단장은 "3년만에 팔재계수계대법회가 열렸다. 푸른 가을 하늘 아래 포교원장 범해스님과 법주사 정도스님을 비롯한 3사 7증의 덕이 높은 스님들을 모시고 제18회 팔재계수계대법회와 제27회 일반포교사 품수식을 봉행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 호서제일가람인 법주사에서 하루 동안 여덟가지의 계율을 지키고 선근을 증장시키고자 한다. 팔관재계는 2003년 8월 17일 1회부터 시작해 금년 18회를 맞았다. 1982년 일반재가자로부터 배출된 포교사 제도와 2001년 출범한 포교사단의 정체성을 정립하는 의례법회로서 역사적 의미가 있다. 오늘 이 행사가 여법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신 포교원장 범해스님, 법주사 정도 주지스님, 종단 가사원장 무상스님, 포교원 포교부장 선업스님을 비로산 실장 국장스님들과 각 지역단 지도법사이신 교구본사 포교국장 스님께도 감사의 인사를 다시 한번 드린다. 또 오늘 품수를 받는 27기 포교사, 수상하는 포교사들, 30-40년간 포교사의 길을 걸어오신 노장 포교사들을 비롯한 선배 포교사들, 후배포교사들, 전현직 본단 임원들께 존경의 인사를 드린다. 무엇보다도 포교사단의 주인공이며 포교사단의 역사를 만드는 포교사 여러분에게 감사와 존경의 인사를 드리며 참석한 모든 분들에게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함께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한불교조계종 법주사 주지 정도스님은 "속리산 법주사는 의신조사께서 창건하고 호서지방의 제일 가람이기도 하다. 법주사에서 포교사단 제18회 팔재계수계대법회와 제27회 일반포교사 품수식이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를 했는데 혹시나 미흡한 부분이 있더라도 너그럽게 이해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서 시상식이 진행됐다. 총무원장상 개인상은 전북지역단의 법성화 김덕순 포교사, 총무원장상 팀상은 광주전남지역단의 북부총괄2 어린이팀이 수상했다. 포교원장상 개인상은 서울지역단의 보광화 김현숙 포교사, 부산지역단의 금강 서영우 포교사, 대전충남지역단의 불일 길명호 포교사, 강원지역단의 무상심 이주영 포교사, 울산지역단의 평담 조원석 포교사, 제주지역단의 청정월 이화영 포교사가 받았다. 포교원장상 팀상은 서울지역단의 서부총괄 통일포교팀, 부산지역단의 지역중앙 군 지국천팀, 대구지역단의 동부 불교문화해설 동화팀, 강원지역단의 속초총괄 군포교팀, 경남지역단의 동부총괄 군포교 가야팀, 경북지역단의 동부 지역봉사 자리이타팀이 받았다.
총재상 개인상은 서울지역단의 보리원 안복숙 포교사, 부산지역단의 심산 홍순창 포교사, 대구지역단의 청인 김병태 포교사, 대전충남지역단의 혜안정 정경숙 포교사, 광주전남지역단의 평등심 김문희 포교사, 전북지역단의 취산 이승규 포교사, 강원지역단의 범성 최종구 포교사, 충북지역단의 무량심 곽문정 포교사, 인청경기 지역단의 도연 김명제 포교사, 경남지역단의 청안 조형식 포교사, 울산지역단의 도성 최복근 포교사, 제주지역단의 보리심 강산화 포교사, 경북지역단의 수덕화 박애자 포교사가 받았다. 총재상 팀상은 서울지역단의 직할총괄 행정기획홍보팀, 부산지역단의 서부총괄 군포교 자운팀, 대구지역단의 서부총괄 지역봉사보현팀, 대전충남지역단의 서부총괄 지역봉사3팀, 광주전남지역단의 남부총괄 사찰문화해설팀, 전북지역단의 익산총괄 군포교팀, 강원지역단의 원주총괄 불교문화봉사팀, 충북지역단의 청주총괄 군포교2팀, 인천경기지역단의 인청지역총괄 군5인천팀, 경남지역단의 중부총괄 지역봉사 자비팀, 울산지역단의 사찰문화해설 영축팀, 제주지역단의 서귀포 불교문화해설1팀, 경북지역단의 남부 불교문화 은해팀이 수상했다.
단장상 개인상은 서울지역단의 길상득 김지영 포교사, 진각행 김복희 포교사, 심공 한영남 포교사, 부산지역단의 수월행 김경숙 포교사, 덕문 이덕욱 포교사, 정도 이상용 포교사, 대구지역단의 전법심 이명순 포교사, 원명신 최경자 포교사, 여실심 이계자 포교사, 대전충남지역단의 수희 박미자 포교사, 자명 장창덕 포교사, 광주전남지역단의 보각 박태백 포교사, 인해 김용안 포교사, 전북지역단의 동원 송재명 포교사, 강원지역단의 법련 김상수 포교사, 수명 김석종 포교사, 충북지역단의 송천 오권균 포교사, 보덕행 진경옥 포교사, 인천경기지역단의 혜월 권순석 포교사, 명진 이은복 포교사, 광명심 최영단 포교사, 경남지역단의 일법행 이미연 포교사, 법인 박효종 포교사, 울산지역단의 각성 류동기 포교사, 제주지역단의 상락행 김도경 포교사, 경북지여단의 대덕화 오경예 포교사, 자명화 이인숙 포교사가 수상했다. 단장상 팀상은 부산지역단의 중동부 지역봉사 금포팀, 지역중앙 자원봉사다문화팀, 남부 군포교 해운사팀, 대구지역단의 수성총괄 지역봉사불광팀, 서부총괄 지역봉사지혜팀, 북부총괄 청소년포교2팀, 대전충남 서부총괄 지역봉사2팀, 광주전남 북부총괄2 군1팀, 동부총괄 사찰문화해설1팀, 전북지역단의 전주1총괄 군포교팀, 강원지역단의 강릉총괄 지역봉사팀, 동해총괄 군포교2팀, 충북지역단의 남부총괄 지역봉사2팀, 청주총괄 지역봉사2팀, 인천경기지역단의 인천총괄 불교문화해설2팀, 경남지역단의 서부총괄 지역봉사 다나팀, 서부총괄 지역봉사보리팀, 울산지역단의 염불포교 무아팀, 제주지역단의 제주총괄 연불포교팀, 경북지역단의 중부총괄 염불포교직지팀이 수상했다.
잠시 휴식시간을 가진 후에 제27기 일반포교사 품수식이 이어졌다. 김기병 초대단장이 고불문을 낭독하고 한지훈씨, 조주연씨가 대표로 제27기 일반포교사증과 단복을 수여받았다. 윤지홍씨가 전도선언문을 낭독했다.
대한불교조계종 가사원장 법주사 무상스님의 법문도 이어졌다. 무상스님은 "종교인을 색깔로 빨간색이라고 비유한다면 부처님의 법을 지키고 승복을 걸치는 겉모습을 빨갛다고 할 때 겉도 빨갛고 속도 부처님의 계를 지키는 속이 빨간 종교인을 과일로 비유할 때 토마토라고 할 수가 있다. 그런데 겉으로 승복을 입었지만 속으로 그렇지 않은 종교인은 과일로 보면 사과라고 할 수 있다. 여러분은 겉모습은 승복을 입지 않고 포교사의 의복을 입었는데 겉은 빨갛지 않지만 속이 부처님을 향한 마음으로 가득한 빨간 마음을 지녀서 수박이라고 비유할 수 있다. 이 세상에 살면서 평탄하고 잘 지내기 위해서는 복이 많아야 한다. 복을 짓는 것은 첫째, 보시를 해야 한다. 보시는 꼭 돈으로만 하는 것이 아니고 따뜻하고 친절한 행동으로도 할 수 있다. 둘째, 말이 아닌 실천이 따라야 한다. 셋째, 부처님의 법을 진심으로 믿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옛말에 선방의 문고리만 잡아도 지옥길을 면한다는 말이 있다. 간혹 스님들을 만났을 때 모르는 스님이거나 우리 절 스님이 아니거나 또는 진정한 의미에서 수행을 하지 않는 스님을 설령 만난다고 하더라도 스님에 대한 존경의 마음이 있어야 한다. 왜냐하면 일단 겉으로든 속으로든 출가를 했기 때문이다. 스님들을 만났을 때 인사를 꼭 하고 마음이 내키지 않으면 묵념을 한다는 마음으로 인사를 해보면 좋다. 인사를 받는 스님들은 그렇게 인사를 받고나면 속으로 복받으라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이 세상에 태어나 불법 만나기가 눈먼 거북이가 백년에 한번 씩 머리를 물위로 내놓았을 때 바다에 떠다니는 구멍 뚫린 나무를 만나는 것과 비슷할 정도로 어려운데 여기 모인 포교사들은 복이 참 많다고 생각한다. 현재 종단의 가사원장으로 소임을 다하고 있는데 20년 전에는 대한불교조계종에서 내가 만든 가사를 입지 않은 스님을 찾기가 어려울 정도로 열심히 가사를 짓는 일을 했다. 가사를 짓는 행을 한 것이 공덕이 됐다. 오늘 이 자리에 모인 포교사들도 복을 많이 짓고 마음에 장애를 없애고 원하는 일을 모두 이루도록 부처님의 가피가 가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거 팔재계 수계식이 이어졌다. 전계사 범해스님을 모시고 참회와 연비의식을 통해 속세에서 지은 여러 죄를 참회하고 새롭게 부처님의 제자로 거듭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대한불교조계종 표준 한글 금강경 독송을 합송했다. 무대에는 서울지역단의 포교사들이 한글 금강경을 합송하고 전체 포교사들이 수행정진했다.
이날 제27기 일반포교사 품수를 받은 시화 허복주(57,여) 포교사는 "앞으로 어린이법회에서 같이 봉사활동하면서 많이 배우고 부처님의 법을 열심히 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 구봉 박정문(55,남) 포교사는 "주변에 아는 분이 포교사 활동을 하는 것을 보고 포교사 품수를 받게 됐다. 문화해설팀에서 봉사활동을 하려고 하는데 불교 공부를 많이 하게 되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불교조계종 포교사단 범일 김영석 단장, 서울지역단 성수 서정각 단장을 포함한 임원 및 서울지역단 진행 담당자 40여명 포교사들은 오전 일찍 팔재계 수계대법회 날 법주사에서 현장을 살펴보고 법회가 여법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마지막 점검을 했다. 이번 제18회 팔재계수계대법회에는 서울지역단 포교사들(지인 포함)이 총 337명 참석했고 제27회 일반포교사 품수식에 서울지역단에서는 제27기 53명 중 49명이 품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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