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충남지역단 동부총괄 불교문화팀 연화행 한민숙 포교사님 광덕사 불교문화해설 이야기
담연 김준곤 홍보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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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덕사 불교문화해설 이야기 (2024. 2.18)
매주 셋째주 일요일
입춘이 지나고 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립니다
봉비치곤 꽤 많은 비가 내려서 대웅전 앞 돌사자를 적시고 메마른 배롱나무가지를 두둘겼습니다
절은 언제 가는게 제일 좋을까요?
제 개인적인 의견은 비가 내리는 오후 입니다
비에 젖은 마당
비에 젖어 글씨가 확연하게 드러나는 비석과 비문
그리고 비가 흘러내리는 처마, 추녀의 낙수
햇볕이 내리쬐는 날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합니다
비에 촉촉하게 젖어 광덕사는 그동안 가슴한켠에 묻어둔 천년의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이 원후 취월도를 아시는지요?
성리학자가 내리는 해석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를 부처님은 하십니다
엊그제 끝난 드라마에서 좌상대감의 입을 통해
다시 원후취월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분수를 알아라 ...분에 넘치는 일을 벌이면 반드시 댓가를 치루게 될 것이다
그러나 불가의 가르침은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십니다
비록 미물이나 세상에 빛 을 보전 하고자 서로 꼬리에 꼬리를 물고 물에 쓸려 떠내려가는 달을 구하고자 한 원숭이 500 마리의 이야기
이 공덕으로 다음생에 사람으로 태어나 수행정진끝에 마침내 아라한이 되었다는 것이 그것입니다
빗속에서 아무도 자리를 떠나지 않고 이야기를 들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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