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교사단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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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헬로우~포교사님!(무상화 한현숙)

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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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암팀 무상화 한현숙 포교사(17기)

        불기2558년4월에 만난 포교사

 

 공양하셨습니까? 출타했다 돌아오시던 용궁사 주지 정무(淨無)스님께서 두손을 모으며 고개를 숙이는 나를 보며 하신 말씀이다. 작년 5월 엄홍길대장과 함께 걷는 아리랑길 등반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용궁사를 찾은 지 1년이 지났지만 스님도 절도 여여(如如)하다. 무상화 포교사님이 오시면 정식으로 인사올리고 용궁사를 찾게된 자초지종을 말씀드려야지 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이미 내가 올 것을 알고계셨단다. 이런 낭패가....

"용궁사와의 인연이란 제목으로 법보신문 주관

제1회 신행수기 공모에서 바라밀상을....”

 이번 달 헬로우 포교사 주인공을 누구로 해야하나 여기저기 기웃거리고 있는데 선행심 단장님에게서 전화가 왔다. 법보 신문에서 주관한 제1회 신행수기 공모에서 밀양의 우암팀 무상화 포교사께서 당당히 바라밀 상을 받게 되었다는 것이다. 항상 생각하는 것이지만 부처님 법은 묘(妙)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면서 무상화 포교사님과 용궁사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했다.

 

어떻게 포교사가 되고자 마음을 내었는지?

- 몇 해 전 용궁사 법당 점안식 법회 때 똑같은 법복(단복)을 입은 이십 여 명의 손님들이 유난히 눈에 들어왔다. 스님도 아니고 일반 신도도 아닌 것 같았는데 아주 신심이 넘쳐 보여서 공양 시간에 살짝 물어보니 포교사라고 대답했다. 포교사는 어떻게 하느냐고 다시 물었더니 불교대학을 나와 시험을 통과하고 실습을 통해 최종 합격이 되면 포교사로 활동을 하게 된다고 했다. 그때부터 포교사 공부를 하게되었고 주지스님을 통해 본사 추천으로 접수를 했다. 불교대학 출신이 아닌 추천자를 대상으로하는 1박2일 연수에서 얼음이 꽁꽁 언 추운 날 맨발로 3보 1배를 시키는데 죽는 줄 알았다.

 

현재 활동하고 있는 분야는?

- 어린이 청소년 포교는 용궁사에서 주최하는 사명연꽃문화제에 참여하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부처님의 법을 홍포하는데 작은 힘을 보태고 있다. 평소에는 한달에 한 번 주지 스님을 모시고 밀양구치소 교화와 집 근처 밀양장애인생활센터 급식봉사에 참여하고 있다. 밀양구치소 법회는 처음에는 많이 무서웠는데 지금은 아주 편안하다. 필자가 알아본 바로는 제8회 사명연꽃문화제는 오는 5월11일 개그맨 한민관씨를 초청 글짓기와 그림그리기로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사하는 전국적인 행사로 진행된다고 한다.

 

어떻게 부처님의 법을 만나게 되었는지?

- 부모님들이 모두 불자였고 결혼 후 본격적으로 사찰을 찾게 되었다. 요즘은 하루종일 불교방송을 듣는 것이 생활의 즐거움이 되었다. 절에 오면 편안하고 일을 해도 즐거운 것은 전생에 절에 살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 만나는 스님들이 전생에 인도의 절에서 생활했다고 한다. 내가 생긴 것도 인도 사람들과 비슷하게 생겼는데 아마도 그런 연유인가 한다. 결혼당시 남편은 천주교 신자였는데 연꽃 사진을 찍으면서 불교와 인연을 맺어 카페와 개인 홈페이지를 운영하면서 포교사단 울산경남지역단 홈페이지에 정기적으로 연꽃 사진을 올리고 있다. 평소 차분한 성격의 남편에게 사경을 권했더니 시간이 날 때마다 조금씩 쓴 것이 금강경 마흔번과 법화경을 아홉번째 사경 중이다. 남편은 얼마전 통도사 수계법회에 동참하여 수계첩과 법명을 받았다.

 

재적사찰인 용궁사와 인연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 운동을 하기 위해 오르는 산길 옆의 용궁사를 평소에는 그냥 지나쳤는데, 불교 공부를 하고 신심이 생기면서 그냥 지나치지 못해 꼭 삼배를 올리고 갔다. 그러다 어느날인가 재(齋)가 있는지 법당에서 보살님이 청소도 하고 일도 하고 아주 바쁘게 움직이길래 '보살님 청소는 제가 하겠다'고 했다. '내가 청소를 해주면 보살님이 좀 편하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한 것이 14년 동안 아침 8시 30분이면 꼭 법당 청소를 마치고 산에 올라가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

 

법보신문 주관 신행수기에서 바라밀상을 받았는데 그 내용은?

- 용궁사 부처님의 가피에 대해 쓴 것이 채택되어 과분한 상을 받게 되었는데 그것 또한 부처님의 보살핌이 아닌가 한다. 집에 큰 불이 날 뻔했던 그날도 운동길에 법당에 들러 청소를 마치고 금강경을 독송하고 신중단을 향해 화엄경 약찬게를 펼치는데 자꾸만 타는 냄새가 나서 법당 이곳 저곳을 둘러보는 순간 아침에 가스불 위에 음식을 올려놓고 불을 끄지 않고 나온 생각이 스쳤다. 떨리는 손으로 친구에게 전화를 하고 집으로 달려가 문을 열었는데 집안은 환하고 냄비는 타닥거리며 불나기 일보 직전이었다. '부처님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라고 말하는데 저절로 눈물이 흘렀다.

 

포교사로서 가장 힘들다고 느끼는 때가 있는지?

- 힘들다고 느낀 적은 없는데 포교사가 되고 나니까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생각에 행동하나 말 한마디도 조심해야하는 것이 힘들다면 힘들다. 혹시나 포교사가 저렇게 행동을 하나 하는 소리를 듣지 않기 위해 항상 조심하지만 그것을 수행의 한 방편으로 생각하면서 즐겁게 생활한다.

 

      불기2558(2014)년 4월 25일 밀양 용궁사에서 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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