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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조계종 백년대계본부 불교사회연구소 남북불교 교류 및 북한불교지원 활성화 방안 학술세미나

양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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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64(2020)년 7월 15일 13시 30분부터 18시까지 대한불교조계종 백년대계본부 불교사회연구소의 남북불교 교류 및 북한불교지원 활성화 방안에 관한 학술세미나가 전법회관 보리수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학술세미나는 불교사회연구소가 호국불교연구인 현대사회와 불교 학술세미나의 일환으로 5가지 주제에 대하여 발제 25분, 토론 10분 그리고 마지막에는 종합토론의 순으로 진행됐다.

대한불교조계종 백년대계본부 불교사회연구소 소장 원철스님은 개회사에서 "남북한 불교 교류와 북한불교의 지원 방안을 살펴보는 것은 함께 살아가는 생명공동체에서 남북한이 공감대를 형성하는 방안을 도출하는 것은 지금과 같은 시기에 꼭 필요한 부분이다"라면서 "불교사상, 문화, 신행, 기도순례 등의 여러 방면을 살펴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제1주제는 불교의 남북통일관과 북한관련 문제의 쟁점에 관한 불교적 대안에 대하여 이병욱 고려대 강사가 발제하고 유승무 중앙승가대 불교사회학부 교수가 토론을 맡았다.

이병욱 강사는 "최근 남북관계가 요동을 치고 있는데 개성의 남북연락사무소를 폭파하는 등 예상하기 어려운 일이 발생하고 관계가 좋았다가 험악했다가를 반복하고 있다"면서 "원효의 화쟁사상을 살펴보면 해답의 힌트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정치수용소에 구금된 수용자가 최소 8만-12만명 정도이고 북한의 인권문제가 대두되고 있는데 조한혜정의 연구에서 일부 지식인이 북한에 품고 있는 낭만적 민족주의에 대한 비판과 문화상대주의 관점을 예로 들면서 인권 문제에 대하여 여러 견해가 있을 수 있지만 불성은 누구나에게 있기 때문에 북한사람도 부처가 될 수 있는 고귀한 존재로서 인권이 침해되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병욱 강사는 한국사회가 당면한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불교의 문화적, 사상적 자원을 활용하여 한 걸음 더 나아가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유승무 중앙승가대학교 교수는 토론에서 논문 3장 이전에는 원효의 화쟁사상에 근거하여 전개하는 것처럼 하다가 갑자기 불성, 연기, 방편, 자비 등의 이론이 나와서 처음에 제시한 원효의 화쟁사상을 보다 틀로 한 뒤에 내용을 전개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제2주제는 남북불교 교류의 패러다임과 실천적 과제라는 주제로 이지범 고려대장경연구소 소장이 발제하고 홍진호 BBS 보도국 기자가 토론을 맡았다.

이지범 소장은 "남북불교 교류는 2000년대를 기점으로 나뉘는데 1990년대 말까지는 민간차원의 교류가 추진됐다가 2000년 6.15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민관합동교류 협력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불교 교류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큰 해결방법을 찾기 보다는 작은 부분에서 도움을 주고 받는 것에서 시작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진호 BBS 보도국 기자는 "불교계 교류를 살펴보면 각자도생인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는데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해서는 이념보다 실용주의에 근거하고 특정 종단이나 인사와 단체가 독점하는 것이 아닌 열린 자세로 교류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제3주제는 금강산의 불교신해오가 남북교류라는 주제로 고영섭 동국대 불교학부 교수가 발제를 하고 황인규 동국대 역사교육과 교수가 토론을 맡았다.

고영섭 교수는 "금강은 금강반야바라밀경에서 유래했는데 금강의 원어인 바즈라체디따는 번뇌를 벼락처럼 끊어버리는 능단의 뜻을 지닌다"면서 "여기에서 이름을 딴 금강산은 강원도 북부 회양, 고성, 통천, 인제의 4개 군에 걸친 명산으로 금강산 교류를 통해 남북한 교류가 있었는데 금강산은 한민족의 심성을 점화시키고 동질성을 불러오는 매개항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황인규 교수는 "남북불교 교류는 정치상황의 변동에 작동하기 보다는 역사문화적 관점에서 장기적이고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4주제는 불교문화와 남북교류 그 역사적 연결 고리를 찾아서라는 주제로 유근자 동국대 초빙교수가 발제를 맡고 이경순 역사박물관 학예연구사가 토론을 맡았다.

유근자 교수는 "남북한이 통일되었을 때를 가상으로 관광지도를 그려보았는데 북한 소재의 사찰과 남한 불교계를 연결하면 관광 활성화 등 다양한 효과가 발생하기 때문에 남북한이 불교문화 교류를 통해 남북교류를 활성화하고 여러 사찰을 순례하는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경순 학예연구사는 "북한 소재 불교문화유산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사업이 선행되는 것이 필요하고 심도있는 관광콘텐츠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5주제는 남북한의 전통등 비교와 교류협력방안이라는 주제로 백창호 한국전통등 연구원장이 발제를 하고 구미래 불교민속연구소 소장이 토론을 맡았다.

백창호 연구원장은 "북한에 연등이 있냐는 질문을 듣는데 문헌적으로는 1910년대 평양 동쪽문의 대동문루의 처마에 걸린 4개의 사각등이 사진촬영된 자료가 있다"면서 "이후에는 북한의 등과 등문화가 장식용 또는 장엄등의 기능을 하고 있고 당장에는 어떤 변화를 만들기 어려울 수 있지만 앞으로 민족성과 희소성을 지닌 전통등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구미래 소장은 "연등을 통해 뿌리깊고 다채로운 역사와 전통문화 계승을 하고 민족동질성에서도 회복의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하는데 전통등의 전승과정과 양상을 비교하고 교류협력을 지속적으로 추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종합토론은 김상영 중앙승가대 불교학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됐다. 10명의 발제자와 토론자 그리고 원철스님이 자리를 끝까지 함께 하면서 경직된 남북관계 속에서 불교를 통한 교류와 평화분위기 조성을 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토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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