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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우~포교사님! (법운 김인곤)

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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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산지역총괄팀장 법운 김인곤 포교사(5기)

      

     불기2558년1월에 만난 포교사 

 

 나라든 단체든 역사가 있고 그 역사와 함께 연륜을 쌓아온 사람들을 일러 '역사의 증인'이라 부르고 있다. 울산경남지역단 군포교 보현1팀 법운 김인곤 포교사의 행장을 살펴보면 이 별칭이 딱 어울린다. 지난14년동안 포교사의 길을 걸으며 울산경남지역단의 태동은 물론 포교사단의 질곡을 고스란히 기억속에 간직한 살아있는 타임캡슐이다.

 

 

신규 포교사는 최초 1년간 군포교팀에 의무적으로 배치해

법회 진행과 집탁 등 포교사로서의 자질을 갖춘 후

희망하는 팀으로 재배치하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다.

 

 지난 24일 법운 포교사를 만나기 위해 오후 늦게 진영에 도착했다. 평상시 보다 포근한 오후였지만 바람은 여전히 겨울티를 내고 있었다. 길가에 나와 반갑게 손을 잡으며 안내해준 곳은 집에서 조금 떨어진 어르신들 쉼터였다. 길카페 커피를 타주시며 묻기도 전에 포교와 포교사에 대한 염려섞인 말들을 스스럼 없이 쏟아놓았다. 현재 39사단 소속 창녕연대 충열사에서 군장병을 위한 법회를 진행하는데, 턱없이 부족한 포교 인력난으로 매주 법회에 겨우 한명의 포교사가 파견되는 실정이라고 한다. 필자가 인력난의 이유에 대해 묻자 '신규 포교사들이 재적사찰을 중심으로한 활동 팀에 편중되고, 상대적으로 개인적인 경비가 수반되는 군포교팀을 꺼려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 군포교팀이 다른 팀에 비해 내세울 만한 강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 군포교팀은 포교사로서 본인이 직접 법문을 펼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고 법회 진행과 집탁 등 포교사가 갖추어야할 필수적인 자질을 함양할 수 있다. 또한 본인이 원한다면 39사단 법사스님의 재가를 얻어 훈련병 500여명을 대상으로 한 법회에서 법문을 할 기회를 제공해 줄 수 있다.

 

불법을 만나게 된 것은 언제부터 어떻게?

- 어릴 때 할머니가 다니시던 금산사에 갔는데 스님과 둘만 남자고 나머지는 모두 여자들이었다. 행사를 마치고 스님께 '절에는 여자만 올 수 있고 남자는 올 수 없는지?' 물었다. 스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원래 남자들이 와야 하는데 먹고살기 바빠서 못온다.'는 말을 듣고 본격적으로 절에 다녔다. 그때가 아마 25살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본격적으로 불교 공부를 시작하게 된 것은 형님의 권유로 1977년쯤 서울 동산불교대학에 등록하면서 부터이다.

 

포교사의 길을 걷게 된 직접적인 인연은?

- 내가 포교사 5기인데 당시에는 불교대학이란 것이 없었다. 요즘으로 말하면 사이버와 같은 통신망을 통해 서울 동삼불교반야회에 2년 과정을 등록하면서 시작되었다. 그때는 3천배는 기본이고 나무아미타불 여섯자를 10만8천번 사경을 해야 졸업을 할 수 있었다. 포교사 품수 후 금강불교대학을 열어 종단의 전격적인 지지를 받으며 포교사 5명이 17명의 포교사를 배출했다.

 

군포교는 개인이 비용을 부담하는 것 때문에 신규 포교사들이 지원을 꺼리고 있는데 이를 타계할 방법이 있는지?

- 후원금 없이 자비로 활동을 하는 자체는 무리다. 처음 활동할 때는 차츰 나아질 것이라 믿었고, 군종특별교구가 생기면서 많은 지원이 있을 것으로 생각했으나 달라진 것은 없다. 어떤 포교팀에 속하더라도 최소한의 개인 부담은 발생한다. 내 개인적인 경험을 소개하자면 초파일에 일반인을 대상으로 군 법당에 등을 달아주고 백만원정도 보시금을 받아 일년을 견딘 적도 있다. 또 언젠가 108사찰 순례단이 고성의 연화사에 왔을 때 스님께 사정을 알려 십시일반으로 모아진 초코파이를 군용트럭 2대에 가득 싣고 온 적도 있다.

▲ 울산경남지역단 포교사들에게 꼭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포교사를 떠나 삼귀의 오계를 받은 불자이면서 부처님의 정법을 전하고자 마음을 먹었다면 어떤 고행이 오더라도 꼭 하고야 말겠다는 자부심이 있어야 한다. 특히 팀역할이 중요하므로 팀장이 팀원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고 앞서 나가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본다.

 

 법운 포교사님과 한시간이 훌쩍 넘게 이야기를 나누었건만 무궁 무진한 사연들은 밤을 새워도 끝이날 것 같지 않아 슬그머니 마무리를 하려는데 당부 말씀 하나를 화두처럼 던져주셨다. "홍보전략팀에서 추진하는 헬로우 포교사는 신선하고 아주 좋은 아이템이다. 다만 우두머리들의 이야기만 듣지 말고 첫번째 위기를 맞는 품수 후 1년차 포교사들의 어려운 점과 속마음을 들어주고 공감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기를 바란다." 

 자동차 백미러에 비친 법운 포교사님의 모습을 보면서 앞으로 이 프로그램이 잘 될 것 같다는 막연한 기대감으로 입가에 미소가 절로 퍼진다.

 

     불기 2558(201)년1월27일 울산경남지역단 홍보전략팀 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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