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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녘 어린이를 위한 자비나눔 걷기대회

한성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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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녘 어린이를 위한 자비나눔 걷기대회

- 민통선 따라 걸으며 자비나눔 캠페인 '도담도담' 선포

 

“남과 북 어린이 모두 잘 자라기를 바라는 자비의 마음을 모아 주세요”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지난 29일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일원에서 영양결핍과 질환으로 힘들어하는 북녘의 아이들을 우리가 함께 키우자는 ‘도담도담’ 캠페인 선포식을 가졌다.

 

‘도담도담’은 어린아이가 탈 없이 잘 자라는 모양을 나타내는 우리말로 북한 어린이들에게 영양식과 의약품을 지원하기 위한 캠페인이다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지홍스님)와 공익법인 아름다운 동행(이사장 자승스님)이 공동주관한 이날 행사는 민족의 화합과 평화를 기원하는 타종을 시작으로 대한불교소년소녀합창단의 ‘우리의 소원은 통일’ ‘경의선을 타고’ 공연에 이어 총무원장 자승스님의 치사로 이어졌다.

 

자승스님은 치사에서 "북한의 어린이도 남북 모두가 함께 키워갈 미래세대입니다. 우리 종단은 오늘 이 걷기대회를 시작으로 영양결핍과 질병으로 신음하고 있는 북한 어린이를 위한 지원을 진행하겠습니다. 우리의 지원을 통해 남과 북의 어린이들이 가까운 시일에 건강한 모습으로 마주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며 많은 사부대중의 관심과 동참을 당부하고, “남북분단이 70년이 다되도록 전쟁의 공포에서 자유로운 때가 없었다.”면서 “미래세대 어린이들에게 이 같은 공포를 대물림해서는 안 됩니다. 남북이 민간교류와 인도적 교류를 통해 평화로운 한반도를 이루어 가기”를 기원했다.

 

이인제 파주시장도 축사에서 "그간 파주시는 북한에 의약품을 지원해왔지만 북녘 어린이를 돕기 위한 통로가 없어 답답했었는데, 이렇게 불교계가 적극 나서 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어린이재단 이제훈 회장도 "북한 어린이의 영양부족 사태는 매우 심각한 지경인데, 이는 인류애적으로나 인도적 차원에서 크게 비판 받을 일"이라며 "이렇게 중요한 일을 조계종이 앞장서겠다고 나선 것은 매우 뜻이 깊은 일이다"고 감사를 표했다.

 

파주 금릉초등학교 5학년 김영현 학생은 '북녘 어린이에게 보내는 편지글'에서 "북녘의 친구들이 평소에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지내도록 약을 준다고 해서 힘을 보태려고 참석했다"며 ”그냥 서로 조금씩 양보하면 통일이 될 수 있고, 통일이 되면 자전거를 타고 북한에 놀러갈 수 있는데, 친구야 아프지 말고 평소에 밥을 잘 챙겨먹고 건강하게 지내자“라고 북한 친구들에게 안부를 전했다.

 

이어서 북한어린이에게 의약품과 영양식을 지원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불광사 어머니 합창단의 '임진강'사랑으로 공연으로 선포식을 마쳤다.

 

선포식에 이어 민통선 철책로와 통일대교를 왕복하는 걷기대회를 진행했다. 70대 어르신부터 5살 꼬마아이까지 다양한 참가자들이 함께 걸었다. 바람개비를 손에 들 아이들이 앞장서고, '남북 어린이 함께 키워요'라는 피켓을 따라 참가자들이 줄을 이었고, 통일대교 북단 반환점에서 자승스님이 손수 합장주를 나눠주었다.

 

걷기대회를 마친 다음 중앙승가대 학생회장 덕성 스님은 “뜻 있는 자리에 함께하는 것만으로 영광”이라며 “이 자리를 시작점으로 남과 북이 어우러지는 한마당이 이루어지기를 기원했다”고 참가소감을 밝혔다.

 

사회부장 보화 스님은 “오늘 걷기대회를 시작으로 북녘 아이들에게 조금씩이라도 마음을 내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도록 행사를 준비했다”며 “많은 분들의 관심과 동참”을 당부하는 말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이날 선포식과 걷기대회에는 총무원장 자승스님과 중앙승가대학 총장 원행스님, 포교부장 송묵스님 등 종단 지도부 스님들과 이인제 파주시장, 어린이 재단 이제훈 회장, 조계사 봉은사 도선사 불광사 진관사 신도, 용주사 불교스카우트 학생, 포교사단 등 800여 명의 사부대중이 참석했다.

 

 

 

 

 

 

 

 

 

 

 

 

 

 

 

 

 

 

 

 

 

 

 

 

 

 

 

 

 

 

 

 

기사/사진 : 정책전문위원 도광 한성웅(shaddha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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