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의 자비 광명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삼각산화계사(주지 수암스님)는 불기2555(2011)년 9월 4일(일) 자매결연법당인 경기도 남양주 26사단 76여단 호국사자사에서 230여 대중이 모인 가운데 수계법회를 봉행하였다.
이 자리에는 여단장 내외와 호국사자사 신도 등이 함께 수계를 받았으며, 오늘의 이 수계법회가 사자부대 부대장님을 비롯하여 여러 지휘관들과 부대원 모두가 드높은 사기를 진작하고, 맡은 바 임무에 충실하여 보람되고 건강한 군 생활이 될 수 있기를 한 마음으로 기원하였다.
수계법회에 참석한 사자부대 장병들은 교수사 교무국장 동재스님의 인례로 모두 장궤합장하고 화계사 주지 수암스님을 전계사로 모신 가운데 세 가지 근본인 삼귀의와 오계를 수계 받으며 부처님 제자로 다시 태어나는 날로, 계율을 지킬 것을 약속하였다.
반야심경 봉송이 끝나고 수계대중들은 모두 장궤합장을 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한 문장씩 따라 봉독하였다. 복덕이 구족한 도덕적 인간으로 다시 태어나기위한 대중스님의 연비의식은 장병들을 엄숙한 자기성찰의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자비로운 마음으로 감동을 전하였다.
전계대화상 주지 수암스님은 장병들에게 ‘삼귀의와 오계’를 지킬 것을 서원하며 “‘계’ 라는 것은 특별한 것이 아니다. 인간으로서 선하게 살고자 하는 행위이며, 도덕적 삶을 살아가겠다는 자기 의지 표현이다. 수계는 좋은 습관과 선한 행위가 나의 것이 될 수 있도록 계기를 만드는 것이며, 착한 일은 받들어 행하고 나쁜 일은 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것이다. 또한 집착과 괴로움에서 벗어나 행복으로 나아가는데 있어 자신의 운명을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다. 중생의 고통에서 벗어나 부처의 삶을 살아가겠다는 약속이다. 비록 군대에서의 작은 인연이지만 오늘 이 수계법회는 운명을 바꿔놓는 씨앗이다. 스스로 원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계기를 마련하였으니 ‘삼귀의와 오계’를 가슴에 새겨 바른길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하였다 전계화상 주지 수암스님은 수계법문에서 “사회에서 하는 말 가운데 ‘성공’이란 말과 ‘행복’이란 말이 있는데 여러분은 어느 쪽을 원하십니까? 아마 우리 어머니세대들은 성공보다는 행복하기를 더 바랄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행복보다는 성공을 더 추구하는 세대일 것입니다. 요즘처럼 멀티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은 자칫 자신을 잃어버릴 수 있습니다. 하나만 잘 해야 되는 것이 아니라 이것저것 다 잘해야 하는 멀티플레이어가 되어야한다고 생각 하기 때문 입니다. 존재감에 대한 강한 집착이 어느 날 자신에 대한 상실감으로 다가와 바보가 된 듯하고 혹은 방황을 하기도 합니다. 성공한 사람이 행복할까요? 불자라면 성공하기에 앞서 행복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행복하려면 멀티플레이어가 되지 말아야 합니다. 지금부터라도 멀티화되어가는 나를 제어하세요. 단순함이 행복을 가져다줄 수도 있고, 참다운 자신을 발견하는 것일 수 있음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라고 하였다.
★연비의식 수계자들은 장궤 합장한 자세에서 남자는 왼팔, 여자는 오른팔을 걷어 팔을 앞으로 내밀어 연비를 받았다
▲ 이날, 생일을맞은 장병들에게 선물을 나누어주고
▲ 장병들에게 선물 전달식.... 동재스님의 환한웃음은 옵션
▲ 여단장 감사패 증정, 감사의 인사말...
▲식이 진행되는 동안 주방에선 자장면과 과일이 준비되고(여러분이 진정한 부처님입니다.)
▲엄마가 해 주시던 그맛(장병들은 맛있는 자장면에 마냥 행복하고..)
호국사자사 수계법회는 화계사가 주관하고 화계사 포교사회(회장 이광우)가 2년에 한 번 주최한다. 이번 수계식에는 백상원의 학인스님 두 분이 동참하셨으며, 화계사 신도회장(한대법성)을 비롯하여 합장단(지휘 장관석), 포교사 등이 참석하여 자리를 더욱 여법하게 하였다.
취재 / 기획팀 홍보위원 김지희 정법화
취재협찬 / 기획팀 홍보위원 왕영만 용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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