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장에 빛의 물결을 장엄하다.(점등식 봉행)
한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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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사진 기획팀 김지희 홍보위원
불기 2555년 4월 26일 저녁 7시, 부처님 오신 날을 축하하는 봉축 탑이 서울 광장에 온 세상을 환화게
빛으로 밝히며 점등됐다.
부처님오신 날 봉축위원회(위원장 자승 스님)는 4월26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국보 제21호 불국사 삼층석탑을 원형으로 제작된 ‘석가탑등 점등식’을 봉행했다.
점등식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 태고종 총무원장 인공 스님, 천태종 총무원장 정산 스님, 진각종 통리원장 혜정 정사, 관음종 총무원장 홍파 스님, 임희웅 포교사단장, 등 불교계 주요인사와 불자, 서울시민 등 사부대중 1000여명이 동참했다.
점등식은 조계사 합창단의 찬불가에 이어 삼귀의와 반야심경, 점등, 축원, 탑돌이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태고종 총무원장 인공 스님은 축원문을 통해 “불기 2555년 부처님오신 날을 맞아 한국불교의 발전과 대한민국의 화합 및 평화를 기원한다.”며 “2000만 사부대중은 연등과 같이 자신을 밝히고, 세상을 비추어 이 땅을 불국정토로 일구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했다.
점등식에 이어 1천여명의 사부대중은 연등을 들고 탑을 돌며 마음속에 서원을 다지기도 하였다. 이들의 안전을 위해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포교사들의 노고 또한 장엄등 만큼이나 빛나 보였다.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어둠이 내려앉은 서울광장은 그야말로 빛의 물결이 천상 세계를 보는 듯 황홀하기까지 하였다. 저마다의 소원이 연등 불빛처럼 환하게 밝혀지기를 염원하며 5월 10일까지 서울 광장을 찾는 시민과 불자들의 가슴에 평화와 깨달음,자비의 등불이 피어나길 발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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