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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평창 동계올림픽 성공개최및 조선왕조실록 오대산 사고본 제자리찾기 추진위원회 발족식

김효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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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록 및 왕실 의궤 제자리 찾기 범도민 추진위원회'는 8월 8일 평창군 오대산 월정사 에서 발족식을 하고 조선왕조실록. 왕실의궤 제자리 찾기 범도민 동참 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발족식에는 월정사 주지 정념스님,김의정 중앙신도회장. 김경연 포교사단 강원지역단장및 포교사. 최종원 태백, 정선, 평창지역 국회의원. 최문순 강원도지사. 김진선 전 강원도지사. 이석래 평창군수. 최명희 강릉시장을 비롯한 정계와 종교계. 문화계인사에서 위촉된 추진위원. 4교구 관할 각 지역 말사에서 동참한 신도 등 일천 오백여명의 사부대중이 운집한 가운데 여법하게 열렸다. 태풍 “무이파”의 영향으로 비가 오락가락 하는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는 갑자기 쏟아지는 비를 맞으면서도 끝까지 자리를 지켜 행사의 중요성과 열기와 염원을 읽을 수 있었으며, 본 행사에 앞서 사물놀이와 백성스님의 사찰학춤 공연 등 식전행사도 열렸다. 식후에는 자리를 대법륜전으로 옮겨 “대관령국제음악제” 중 찾아가는 음악회에 동참하여 “로시니의 세빌리아의 이발사, 차이코프스키, 베토벤의 교향곡” 등 수준 높은 클래식 음악을 감상 하기도 하였다.

추진위는 창립선언문을 통해 "조선왕조실록과 왕실의궤는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대표적 기록문화유산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된 문화재로 유네스코의 협약및 권고와 같이 제자리에 있어야 그 빛을 발하게 된다. 문화재의 제자리 찾기는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추진위는 또 결의문에서 "조선왕조실록 및 왕실의궤 오대산본은 중앙 문화재가 아닌 지방의 문화유산으로 이의 귀향은 학문연구의 중심과 연구주체의 다변화로 지방문화 육성과 문화 분권도 이루어 낼 수 있으며, 문화재가 제자리로 되돌아올 수 있도록 중앙 정부의 결정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월정사주지 퇴휴 정념스님은 "평창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려면 조선왕조실록과 조선왕실의궤가 제자리로 돌아와서 실록의 정신과 왕실의 문화를 보고, 느끼고, 이어갈 수 있는 장이 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최 지사는 최두영 행정부지사가 대독한 축사에서 "한국에 들어온 지 5년이 지난 조선왕조실록은 제자리에 있어야 한다"면서 "문화재는 제자리에 있을 때 빛을 발할 수 있기 때문에 원래 고향인 이곳에 봉헌해야 한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한승수 전 국무총리와 김진선ㆍ이광재 전 강원지사, 월정사 주지 정념스님 등 4명이 공동대표를, 원영환 춘천문화원장이 추진위원장을 각각 맡아 활동하게 된다. 또 도내 국회의원과 시ㆍ군 의원, 언론ㆍ종교ㆍ교육ㆍ학계 단체장 등 150여명이 자문위원이나 실행위원 등으로 동참했다.

추진위는 앞으로 서울대 규장각에 보관된 조선왕조실록 오대산사고본 47권을 제자리로 찾아오는 활동과 함께 앞으로 이를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중점 연구하고 논의할 계획이다. 지난 1913년 일본강점기 일본으로 불법 반출됐던 조선왕조실록 오대산 사고본은 조선왕조실록환수위원회의 노력으로 지난 2006년 환수했으나 현재까지 규장각에 보관되고 있다.

또 1922년 조선총독부에 의해 불법 반출된 조선왕실의궤 오대산사고본은 한일병탄 100주년을 맞아 간 나오토 일본 총리가 담화문을 통해 반환하겠다는 뜻을 발표하며 환수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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