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노인복지쎈터 수화 자원봉사 -사단법인(좋은인연) 최숙희 전문포교사
이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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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3월 4일(금) 종로에 위치한 서울노인복지쎈터를 찾았다.
이곳에서는 십여년전 부터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화 봉사자(최숙희.전문포교사)가 조용히 봉사 하고있었다. 오늘은 청각장애인과 일반인을 위한 청각 장애자 수화교실을 개강하는 날이다.
청각장애자 수화교실 개강에 앞서 조촐한 윷놀이가 시작되고 있었다.
윷놀이 상품은 예년에는 등수별로 주어졌는데 이번에는 과자와 라면을 준비해놓고 친목도모 윷놀이를 하고있었다. 매일 이곳에서는 9시부터 무료 식권이 주어지는데 늦게 오는 노인들은 받지를 못하면 점심을 거르는 일도 있다고 한다. 그래서 비상으로 점심 라면을 준비해 두었다고 한다.
최숙희(좋은인연, 전문포교사)는 10여년 전부터 매주 2회씩 나와서 청각장애인들과 함께 시간을 같이하며 그들의 애로사항을 지원하며 수화 통역사 역할을 해오고 있다.
3평 남짓한 청각장애인 교실에는 그들과 나들이와 행사를 함께한 사진들이 걸려있었다.
오늘 수화교실 개강에는 사단법인 (좋은인연)에서 떡과 과자, 과일, 음료수와 손수건을 후원했다..
조촐한 다과의 자리였지만 그들에게는 따뜻한 국밥 한그릇과 다름없는 수승한 공양의 자리였다.
서울노인복지쎈터에서 만난 봉사자들은 자리이타행의 표본이며 무주상보시의 아름다운 덕목을
실천하는 보살행이었다.
기사작성.사진/기획팀 이정기(보현행)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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