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좋은인연, 어르신 나들이 성지순례 - 부석사, 초암사
이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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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 땀방울을 씻어내며 (사)좋은인연 어르신 나들이 성지순례를 6월 14일(화)태빅산 영주 부석사와 초암사로 좋은인연 이사장(임희웅)을 비롯 곽명희 부단장과 좋은인연 회원 45명이 나들이를 다녀왔다. 이른 아침 조계사앞을 출발한 버스안은 소풍을 떠나는 듯 설레임과 기대감으로 술렁이기 시작했다. 차안에서 삼귀의, 반야심경을 봉독후 (사)좋은인연 이사장 임희웅은 "여기 버스안에 모인 좋은인연 회원님들은 처음만난 인연이 아닙니다. 금생에 아니 옛날부터 많은 인연이 있었을 것입니다. 포교현장에서만 전법자로서 활동했지만 포교사로서의 정신적인 휴식과 문화 현장답사로서 재충전의 기회가 될것입니다. 가장 낮은 자세로 낮은 곳을 찾아서 쉼없이 전법자로서의 의지를 다집시다"라며 버스안에서 새로운 의지를 다지는 시간을 갖었다. 태백산 영주 부석사에 대한 사찰문화 해설은 포교사단 권중서(전문포교사)가 전문가 다운 안목으로 부석사의 당간, 일주문, 안양루, 무량수전, 부석, 조사전 전각 모두를 세세히 설명해 나가며 부족한 불교 문화 인식에 대한 새로운 학습을 하는 계기가 되었다. 중생과 부처님이 서로 얼싸안은 연화장 세계 영주 부석사는 화엄의 본찰로서 가파른 길을 오르며 펼쳐지는 석축의 장엄함은 큰 돌, 작은 돌이 서로서로 의지하며 중중 무진 연기(緣起)의 세상을 펼쳐 보였다. 제석천의 그물인양 해인(海印)의 바다에 펼쳐진 석축의 아름다움은 제석천의 그물코 하나하나에 달려있는 영롱한 보석이다. 큰 돌은 작은 돌과 함께 천년을 훌쩍 넘긴 세월을 도반으로 서로 격려하며 살아 왔다.(권중서 전문포교사 해설 인용) 비빔밥 점심공양을 인근 사하촌 식당에서 마친후 오솔길을 3.5Km 걸어 오르니 태백산 줄기의 정갈한 도량 초암사가 나타났다. 초암사에서 땀을 식힌후 사과밭길을 지나 맑은 계곡을 벗삼아 도반들과 포행하듯 천천히 걸어서 내려왔다. (사)좋은인연은 법인 설립후 처음 나들이 행사로 어르신 나들이 지원사업으로 거동이 불편하고 소외된 이웃들의 정서와 문화 활동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해나갈 것이다. 다음번 성지순례는 농촌체험과 사찰순례를 함께 병해하여 실시할 계획이다. ▼ 초암사 전경입니다. 초암사는 소백산 국망봉 남쪽 계곡 아래에 의상대사가 세운 조계종 사찰로, 의상이 부석사 터전을 보러 다닐 때 초막을 짓고 수도하며 임시 기거하던 곳이다.
부석사를 지은 후 이곳에 다시 절을 세웠는데, 우람한 거석 축대, 주춧돌 등으로 미루어 규모가 큰 절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소백산의 절경 속에 자리 잡은 청량도량으로 6·25전쟁으로 파괴돼 다시 지은 법당이 남아 있으며, 초암사 삼층석탑(경북유형문화재 126)과 초암사 동부도(경북유형문화재 128), 초암사 서부도(경북유형문화재 129) 등을 소장하고 있다.
높이 3.5m의 삼층석탑은 통일신라 하대에 조성한 것으로, 사각형 지대석 위에 세워진 이중기단의 각 면석에 우주가 있고, 일주씩 탱주를 모각했다. 감사합니다. 나무마하반야바라밀 글/사진 기획홍보위원 이정기(보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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