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사들의 명품 해설, 무문관無門關》 선문답 축제-보광스님
이기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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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사들의 사자후로 듣는 《무문관無門關》 선문답 축제-보광스님
인간의 존재에 대한 본질적이고도 근본적 질문과 그에 대한 답을 찾으려는 수행정진의 한 방편으로 출현한 불교 수행법의 하나인 조사선의 중요한 공안집인 조주선사의 《무문관無門關》 의 핵심사상을 우리시대 최고의 선객禪들의 육성해설로 듣는 특별법회(7회 연속)가 9월 22일부터 11월 3일까지 서울 삼보사와 양주 육지장사에서 열립니다.
조사선 최고의 수행 지침서로 평가받는 <무문관>을 집필, 완성시킨 조주스님(趙州從念 778-897)은 중국불교의 육조혜능-남악 마조-남전 보원 스님의 법맥을 잇는 법제자로 하북성 조주 관음현에 주석하는 40여년 동안 조사선의 참선수행 가풍을 완성시킨 선지식으로,‘개에게도 불성이 있느냐?’ 또는 ‘뜰 앞의 잣나무’라는 화두를 세상에 널리 확산시킨 대선사입니다.
9월 22일(일) 오전 삼보사(서울 은평구 진흥로 99-4/02-352-6406) 법당에서 열린 첫 번째 법회의 초청법사 보광선사(해인사 승가대학장-주지 역임)는 무문관의 제1칙인 <조주구자趙州狗子-조주의 개>를 주제로 해박한 선지식과 폭넒은 수행으로 체득한 경험을 바탕으로 법문을 펼쳐 참석한 불자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보광 선사님은 부처님의 개구일성인 “내가 견성성불 하고보니, 세상의 모든 만물은 저마다의 고유한 불성을 갖고 있다. 내가 먼저 깨달았을 뿐, 모든 사람도 다 성불할 수있다”고 한 가르침을 소개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대신심, 대의심, 대분심으로 참구한 ‘대 발원’이 전제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세상의 무엇으로도 깨뜨릴 수 없을만큼 강고하다는 ‘은산철벽銀山鐵壁’의 관문을 뚫을 수 있어야 하는데, 그 열쇠가 바로 참선수행이라는 것이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보고, 듣고, 참구하면 구해지는데, 힘들여 노력은 하지 않고 쉽게 구하려고 하니 이루어질 턱이 없는 것”이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大道無門 千差有路(대도무문 천차유로)
透得此關 乾坤獨步(투득차관 건곤독보)
(대도에 문이 없으나 천 갈래의 길이 있을 수 있느니라,
이 관문을 능히 터득한다면 하늘과 땅 사이에 나 홀로 걸어갈 수 있으리라.)
조사선의 참선수행에 대해 보광스님은 “깨달음을 얻는다는 것은 설명을 듣거나, 문자를 읽어서 해결되는 게 아니다. 인체를 구성하는 360여개의 골절이 부서져 나갈 만큼의 혹독한 수행과 보살행을 실천해야 가능하다. 생사가 걸린 게 중생들의 업일진대, 생사를 초극하지 않고 어떻게 쉽게 풀수 있을 것인가!”고 수행정진을 독려했습니다.
대선사 초청법회를 마련한 삼보사 회주 지안스님(전 조계종 포교원장)은 “불법을 전하고 실천하는 累만의 수행법 가운데 조주스님이 찾아내고 성행시킨 조사선祖師禪의 참선 수행법이 최고라고 생각한다.”고 <무문관無門關> 해역본을 펴낸 이유를 설명한후, 무문관 핵심사상을 우리시대 최고 선사들의 해설과 법문으로 듣는 특별법석을 펼치는 이유를 “수영이나 골프를 시작하는 사람이 훌륭한 코치의 레슨을 받아 기량이 일취월장 하듯, 대 선지식의 지도아래 실참實參하면 누구나 생각을 크게 변화 시킬 수 있고, 또 행복해 질 수있기 때문이다”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우리시대 최고의 선승禪僧들의 깊이있는 해설과 평석으로 듣는 <선문답> 7회 연속법회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제1차 법회 (9/22 삼보사) <해인사 보광 대선사-제1칙 조주구자(조주스님 개)>
제2차 법회 (9/29 삼보사) <동국대이사장 법산 대선사-제2칙 백장야호(백장스님과 여우)>
제3차 법회(10/6) 삼보사) <명사특강- 제3칙 구수지(구지가 손가락을 세우다)>
제4차 법회(10/13 삼보사) <前포교원장 지원대선사-제4칙 호자무수(달마는 수염이 없다)>
제5차 법회(10/20 삼보사) <상원사 의정 대선사-제5칙 향엄상수(향엄이 나무에 오르다)>
제6차 법회(10/27 삼보사) <백담사 영진 대선사-제6칙 세존염화(세존께서 꽃을 들다)>
제7차 법회(11/3 삼보사) <금봉선원장 혜국 대선사-제7칙 조주세발(조주 발우 씻기>
<문의> http://www.sambosa.or.kr/
02-352-6406
사진-글/ 홍보위원 해륜 이기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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