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사들의 명품해설 《무문관無門關》선문답 축제-법산스님
이기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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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사들의 명품해설 《무문관無門關》선문답 축제-법산스님
인간 실존에 대한 본질적이고 근본적 질문과 그에 대한 해답을 찾으려는 수행정진의 방편인 불교수행법의 한 갈래인 조사선의 참선수행의 중요한 공안집인 조주선사의 《무문관無門關》의 핵심사상을 우리시대 최고의 선사禪師들이 해설하는 7회연속 법회중 두 번째 법회가 9월 29일 오전 서울 삼보사(서울 은평구 진흥로)에서 열렸습니다.
무문관 제2칙 백장야호(百丈野狐-백장선사와 야생 늑대)을 주제로 법문을 편 통도사 법산스님은 15세에 출가, 동국대학교 인도철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 중국 문화대학교에서 박사, 1986년부터 동국대학교 불교대학 선학과 교수, 정각원 원장, 불교대학 학장, 불교대학원 원장 등을 역임했으며,최근 동국대 재단법인 이사장에 취임한 우리시대 최고의 선승으로 따르는이가 많습니다.
법산스님은 “오늘의 공안 ‘백장야호’는 마조스님의 제자로 ‘하루 일하지 않으면, 먹지도 말라(1일 부작, 1일 불식)이라는 ’백장청규’를 창안한 백장스님의 수행기와 관련된 것이다. 내용은 의심 많은 한 노인이 과보로 여우가 됐다는 고사를 예로 들어, 여우가 그냥 길을 가도 될 것을 계속 돌아보는 것처럼 의심해서는 안된다는 교훈을 새기는 것이다”고 강조했습니다.
법산스님은 “오염되고 틀린 자기만의 정보를 머리속에 입력하고, 그 것도 모자라 ‘코팅(coating)까지 한 상태로 자신만이 옳다고 주장한다” 면서 선글라스를 예로 들어 “파란 색, 빨강색 색안경을 끼고 본 세상을 마치 세상의 전부라고 고집하는 아상을 버려야 고해를 건널 수 있는 지혜의 배, 반야용선에 오를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강을 건널 때까지는 뗏목이 필요하다’고 설파한 부처님의 가르침 “뗏목의 역할을 하는 불, 법, 승 3보가 꼭 필요하며, 우리가 3보에 귀의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따라서 자신의 마음 속에 있는 부처를 찾을 때까지는 결코 의심하거나 비방해서는 안된다” 말했다.
최근 법산스님이 각종 법회를 통해서 자랑(?)하는 ‘화두’가 ‘금강경 10만독송’입니다. 어느 생일 날 문득 금강경 독송을 하고 싶어서 시작을 하고 제자들에게 소문을 냈더니 ‘1일 일독을 한다고 해도 2백 몇 년이 걸리는데.....’하며 믿으려 하지 않더랍니다. 그 소릴 듣고 지하철이나, 틈만 나면 독송에 열중했더니 현재 4만 7천번을 넘었다“ 고 자랑하고 다닙니다.
중국의 고사 ‘우공이산愚公移山’ 이 먼데 있지 않습니다.
사진-글/ 포교사단 홍보위원 해륜 이기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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