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홍스님
이기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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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포교’의 새 장을 연 포교원장 지홍스님 퇴임식 법회
포교원장 지홍스님의 5임기를 마치는 퇴임식이 불기 2565(서기 20212)년 3월 11일(목)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열렸디..
포교원장 퇴임식에는 총무원장 원행스님. 중앙종회의장 정문스님, 교육원장 진우스님과 종단내 소임 부·국장단, 월정사 주지 정념스님 등 코로나방역지침에 따른 최소한의 스님들과 종무관계자가 참석했다.
포교사단에서 방창덕 단장, 김영석 수석부단장, 서울지역단 정청현단장, 인천·경기지역단 배동학 단장과 한창이 과장이 참석했다.
포교원 포교국장 무일스님 사회로 진행된 퇴임식은 삼귀의·반야심경-포교원장 발자취(영상물) 상영-중앙종회의장 정문스님·교육원장 진우스님·주윤식 중앙신도회장·방창덕 포교사단장의 송사送辭-총무원장 원행스님 치사-종정예하 공로패 (대리)시상-지홍스님 퇴임사- 별빛사리 중창단의 송가頌歌 2곡 고연-선물 및 꽃다발 증정-사홍서원-기념촬영 순으로 다채롭게 진행되었다.
종정 진제 대종사의 <공로패>를 대리 시상한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치사를 통해 “지홍스님은 조계사, 불광사, 금강정사, 중흥사의 발전과 함께한 40여 년 간의 수행과 정진을 통해 ‘도심포교’,‘문화포교’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롤 모델을 보여주었다”고 소개하고 “특히 2016년 3월 포교원장 소임을 맡은 이래 부처님의 가르침과 불교의례儀禮, 현대적 수행법 정립을 위해 매진 해왔으며, ‘삶을 지혜롭게, 마음을 자비롭게, 세상을 평화롭게, 지금 여기에 붓다로 살자’라는 신행혁신운동을 통해 새로운 시대에 맞는 포교방법과 포교역량을 증장시키는데 큰 공을 세웠다”고 차하했다.
포교원장을 퇴임하는 지홍스님은 “지난 5년간 저와 함께 포교현장에서 함께 공력을 쏟아주신 사부대중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고 사의를 표하고 “우리 종단은 1700년 한국불교의 전통을 온전히 계승하고 있지만, 4차 산업혁명으로 대변되는 미래에 대한 대비 기반은 취약한 것이 사실이다”고 설명하고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기술발달과 다중매체의 시대의 대중의 이해와 요구를 담아 나가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불자들이 먼저 불교를 제대로 이해하고 실천해야한다고 강조한 지홍스님은 “누구나 쉽게 불교를 배우고 부처님 가르침대로 살아가는 법을 공유하는 첫 출발은 불교의 교리와 불교 수행법, 불교의례에 대한 올바른 이해에서 시작될 수밖에 없다”고 말하고 “그런 이유로 <종단본 불교성전>, <불교 5대 수행법 길라잡이>, <불자생활 의례집> 편찬에 총력을 집중한 결과 원만하게 마무리 지었다. 다만 인터넷과 SNS 시대에 걸맞는 각종 온라인 포교콘텐츠 프로그램 개발과 비대면 포교방안, 사회공익사업 참여 방안을 모색해왔으나 아직은 갈 길이 멀다”고 현재의 상황을 설명했다.
지홍스님의 퇴임을 아쉬워 하는 종단과 사찰의 여러 단체 대표들의 애틋한 송사送辭가 이어졌으니, 중앙종회의장 정문스님은 “7대 포교원장으로 취임한 후 일회적 행사나 대중 동원을 지양하고 오직 대중들이 이해하기 쉬운 불교를 만들기 위해 종단 최초로 불교성전 편찬 작업을 진두지휘해 발간하는 등 조계종문에 귀중한 선물을 남겼다”고 했으며, 교육원장 진우스님도 “지홍스님께서는 언제나 종단개혁의 주역이었으며, 신행혁신운동의 중심에 섰다. 종단이 스님 경험과 경륜을 그리워할 때 다시 한 번 다양하고 풍부한 지도력으로 우리를 이끌어 주실 것을 기대하겠다”고 아쉬움을 달랬다.
조계종 포교사단 방창덕 단장은 “포교사단의 총재로서 포교사단을 20살의 청년으로 거듭날 수있도록 초석을 다져주시고, 사랑으로 지도하여주심에 전국의 5천여 포교사들이 일심으로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고 인사하고 “포교원장 소임중에 편찬한 <불교 5대수행법 길라잡이>, <불자생활의례집>,<종단본 불교성전>을 포교사들의 수행과 포교의 지침서로 삼겠다”고 약속했다..
지홍스님은 퇴임사 말미에 “수행자의 길목에서 불거진 ‘개인적 문제’로 온전히 집중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지만, 재임중에 기획하고 추진해온 과제들이 사부대중의 간곡한 원력과 헌신으로 적지 않은 성과를 내고 마무리 짓게 된 것을 다행으로 여긴다”말하고, “이제, 저는 50여 년 전 출가시절의 초발심初發心으로 돌아가 사부대중 공동체 속에서 ‘생활불교’, ‘대중불교’를 널리 펼치는 수행정진을 계속할 것이며 종단의 안정과 발전을 축원하고 기도 하겠습니다” 고 회향사를 마무리 했다.
지홍 스님은 1970년 10월 범어사에 광덕스님을 은사로 출가, 71년 3월 15일(음) 사미계를, 75년 3월 15일 석암스님을 계사로 비구계를 수지했다. 1981년-90년까지 광덕스님과 함께 불광사에서 ‘도심포교’의 새로운 가능성을 증명 해보인 이래, 91년 금강정사(광명시)개원, 94년 대한불교조계종 개혁회의 의원 겸 포교부장, 95년 실천불교전국승가회 집행위원장, 95년 11대부터 중앙종회 6선의원 연임, 98년 조계사 주지를 거쳐 2016년 3월 15일부터 포교원장 소임을 맡아왔다. 그 밖에도 파라미타청소년협회장, 지구촌공생회 이사, 환경정의 공동대표, 동국대하교 이사, 인드라망생명공동체 공동대표, 민족공동체추진본부 본부장을 역임하는 등 종단내외의 주요 소임을 두루 거치는 동안 이·사(理·事)판 스님의 역할에 두루 능하다는 평가를 받았며, 금강정사의 회주로 돌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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