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을 손꼽아 기다리시는 어르신들
고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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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셋째 주 반찬나누기 봉사가 20일 9시 안암동 노인의 집에서 있었습니다.
이날의 메뉴는 잡곡밥, 카레라이스, 잡채, 물미역초무침, 무말랭이무침, 배추김치였습니다.
짧은 시간의 작업이지만 이제는 봉사자들이 자리가 잡혀서 자기의 할 일을 알아서 척척 해주니까 바쁜 가운데서도 한결 수월합니다.
밥을 맡아서 해주는 사람, 칼질하는 사람, 양념 챙기는 사람, 반찬배달에 쓰이는 통을 챙기는 사람, 설거지하는 사람, 부침개 부치는 사람..
매주 목요일 13시가 되면 가정에서 반찬을 받아 드시는 독거어르신들께서는 대문을 열어놓고 기다리고 계십니다.
반찬을 들고 문으로 들어서면 너무도 반갑게 봉사자들을 맞아주십니다.
그런 어르신들을 뵐 때면 반찬 한 가지라도 더 챙겨드리고 싶고 맛있게 해드려야겠다는 생각을 절로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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