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찬을 기다리시는 어르신들
고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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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첫째 주 반찬나누기 봉사를 실시하였습니다.
이날의 메뉴는 냉이된장국, 돼지불고기쌈, 물미역초무침, 무말랭이무침, 김치였습니다.
나날이 맛있어지는 반찬에 어르신들께서 너무 좋아하셨고, 집에서 반찬을 기다리시는 어르신들도 배달 시간이 되면 대문 앞에 나오셔서 기다리셨습니다.
매주 실시되는 반찬만들기가 다소 힘들기도 하지만, 어르신들께서 이렇게 좋은 반응을 보이며 기다리시는 걸 생각하면 다시 힘을 내어 일하게 됩니다.
반찬을 배달하며 생각난 것이 있었습니다.
훗날 내가 거동이 불편한 노인이 되었을 때, 내 집을 찾아 맛있는 반찬을 싸다주는 사람들이 있다면 너무 고마운 생각이 들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르신들을 보살피는 일이 훗날의 나를 보살피는 일임이 깨달아 졌고, 이 일을 더욱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반찬나누기에 인연이 있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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