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축 점등식
김종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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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축 점등식
불기 2561년(2017) 부처님오신날 봉축행사의 개막을 알리는 석탑등 점등식이 4월 12일(수) 저녁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렸다.
점등식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 박원순 서울시장, 조계종 포교원장 지홍 스님, 조계사 주지 지현스님, 봉은사 주지 원명 스님, 관음종 총무원장 홍파 스님, 종단협의회 월도 스님, 천태종 총무원장 춘광 스님, 조계종 포교사단 윤기중 사단장과 이주영 서울지역단장, 서울지역 주요사찰의 사부대중과 일반시민 3000여명이 참석 석탑등에 불을 밝히고 국태민안과 평화통일을 간절히 빌었다.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평화 기원문을 통해 “손을 함께 잡을수록, 고마워할수록 우리 들의 삶은 성장한다” 말하고 3년 만에 건져올린 “세월호 침몰의 아픔과 광장에 거세게 몰아쳤던 불신과 갈등들이 이제는 지혜의 빛으로 새로워져 정토로 향하는 '반야용선' 이 되어줄 것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점등식에 앞서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비롯한 초청손님 일행은 점등식장으로 향하는 길목에 특별히 차려진 세월호 추모의 상징으로 자리잡은 '노란 리본'을 본뜬 백등조형물 앞에서 희생자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묵념을 올리며 추모했다.
또, 관음종 총무원장 홍파 스님은 축원을 통해 “국운융창, 평화통일, 우순풍조,국리민복을 발원하자”고 빌었다.
점등식은 삼귀의, 한글 반야심경 봉독, 찬불가, 점등, 축원, 기원문 낭독 등의 순으로 진행되었으며,석탑등에 불을 밝힌후에는 총무원장 스님과 서울 지역 사찰의 주지 스님들이 앞장을 서고, 불자들이 뒤를 따르며 ‘차별없는 평등한 세상을’ 기원하는 연꽃등을 들고 탑돌이를 펼치기도 했다.
이 날부터 부처님오신날인 5월 3일까지 수도 서울의 심장부 광화문광장의 하늘을 밝혀줄 석탑등은 서기 639년 백제 무왕 왕후의 발원으로 축성된 전북 익산 미륵사지 석탑(국보 제11호)의 실물크기를 70%로 본뜬 한지등으로, 화려하면서도 은은한 멋이 돋보이는 장엄등이다.
탑 주변 동-서-남-북 4방위에는 목어, 법종, 법고, 운판등 불전4물을 본뜬 한지장엄등이 석탑을 외호하는 구도로 배치되어 시각적 효과를 한층 높이도록 꾸며졌다.
글 - 홍보팀 해륜 이기룡
사진 - 홍보위원 무구 김종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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