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교사단 소식

부처님의 자비 광명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포교사단 소식

5월22일 부처님 오신날 ~ 강학수 단장님 말씀

이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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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의 말씀)


지역단 포교사 여러분! 우리들의 큰 잔치인 부처님오신날 봉축행사를 여법하게 마쳤습니다. 각 재적사찰에서의 소임으로 바쁘셨던 분들이나 군법당에서 법요식을 하신 포교사님들도 계시고 각 단체의 소임을 맡아 각각 제 자리서 여법하게 포교사로서의 소임을 다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어제와는 다른 고요한 아침나절의 절에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듭니다. 격정과 고요, 감성과 이성, 이 둘의 조화가 잘 사는 삶이지 않을까 하는..

제가 포교사가 된지가 10여년이 넘는데 그 시간동안 생노병사를 다 보았습니다. 새롭게 포교사가 되신 분들도 있고 포교사로서 연차가 높아지시는 분들도 있고, 실제 환중에 계신 분이나 더는 포교활동을 못하시고 돌아 가신 분까지 계십니다.

우리네 인간사가 생노병사이듯 우리 포교사의 삶도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포교사로서의 삶을 살면서 때론 뜨거워야 하고 때론 고요해야 함을 배웠습니다. 지난 몇달 동안 뜨거운 열정으로 봉축준비를 했다면 이젠 내면에 침잠해서 고요한 시간을 보내는 것이 필요한 때가 아닐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지금 제 앞에는 세 종류의 돈이 있습니다.

하나는 어제 정토사에서 종일토록 팝콘판매를 하고 얻은 수익금 50만원입니다. 이 돈은 전 단장이신 수월관 김미경 포교사님이 아침 9시 30분부터 지녁 5시까지 혼자 애쓰신.. 참으로 귀한 돈입니다.

다음은 20기 포교사님들이 회비로 모으신 돈입니다. 매월 회비를 걷어 아껴 쓰고 모아 놓은 귀한 돈 50만원입니다.

마지막으로 5만원은, 지금은 은퇴하신 호암 한종식 전 포교사님이 주셨습니다. 이 포교사님은 군포교팀에서 활동하시던 준 뇌졸중으로 쓰러져 거동이 불편하며 특히 언어 중추가 망가져 말씀을 하지 못하십니다. 처음 쓰러지셨을때는 매우 위중했는데 지금은 많이 좋아져 보고듣고 다 하시는데 말씀은 못하신다 하십니다. 휠체어에 모시고 온 사모님의 말씀에 따르면 TV를 보시고 가자 해서 왔다 하십니다. 아마도 불교TV에 행복바라미 모금활동하는 걸 보신 모양입니다. 그걸 보고 동참하신다고 이 돈 5만원을 들고 반가운 얼굴을 하시며 저에게 찾아 오셨습니다. 정말 눈물겹게 고마웠습니다.

지난 두어 달 동안 봉축행사를 준비하고 치르면서 포교사의 생노병사와 격정과 고요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 귀한 돈들은 모두 지역단재정자립기금에 입금해서 포교사단 발전의 밑거름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도움 주신 지역단 모든 포교사님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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