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력 7월15일, 백중날 석남사 운력^^
이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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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음력 7월15일 석남사 백중회향에 원명지님, 보리왕님, 공덕행님, 심일화, 태성님 부부, 정행님, 만법지님 동참했습니다.
아침에 출근하니 일찍부터 대웅전과 사리보탑전에는 발디딜 틈이 없었고, 극락전에는 49재가 진행중이었습니다. 여기서 저희 포교사들은 백중회향식 참석보다는 여기저기에서 도움을 요청하시는 스님들의 잔심부름을 했고, 자리안내와 신발 정리정돈과 대웅전에서 사리보탑전으로 과일나르기와 49재 마친 극락전 과일과 조사전 상단에 올려진 과일들을 다각실로 나르는 운력을 했습니다. 그리고 백중회향식이 마칠때까지 사리보탑전 앞에서 대기중에 있다가 ~ 오며가며 눈에 들어오던 극락전 뒷편과 대웅전 뒷편의 풀매기와 들쑥날쑥한 나뭇가지 전지작업을 했습니다.
전지작업과 풀매기를 하면서 절마당으로 울려 퍼지는 금강경에 마음을 담으며 한 손 한 손 정성을 다해 운력했습니다. 작년에는 일할때 요령이 없어 그냥 퍼질러 놓고 하던것을 이번에는 다시 역할을 분담해서 정행님은 전지가위를 들고 앞서가면서 잘라내고 원명지님과 공덕행님, 심일화는 뒤따라 가면서 풀매고 전지작업 한 것을 제때제때 자루에 담아가면서 했습니다. 이러는 동안 보리왕님과 만법지님은 공양간에서 운력하고 또 향로전 공양배식때도 애를 많이 썼습니다.
향로전에서 공양후 밥상을 다시 닦고, 밀대로 밀고 정리정돈후 다시 화단 청소, 그리고 보리왕님, 만법지님, 심일화는 다각실 정리정돈과 과일저온창고 정리정돈후 풀매기 운력에 동참, 이 날 우리팀은 밥값 열나게 하고 왔습니다. 일손이 귀한 시간일때 보탠 일들이다 보니 스님들의 눈빛과 말씀에서 고마움 감사함이 전해왔습니다.
같이 또 따로, 각자 자리에서 운력하고 정리정돈 다 하고나니 소나기가 한바탕 내릴 태세여서 얼른 마무리, 시원하게 운력한 대웅전 뒤, 극락전 뒤 깔끔한 모습에 모든 번뇌가 사라진 우리들은 얼마나 뿌듯하겠습니까. 절에서 하는 모든 운력이 수행이고 기도임을 잘 아는 우리들은 "수처작주 입처개진"을 잘하고 왔습니다. 모두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심일화/정호경(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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