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교사단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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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청]자혜원 어린이들의 ‘여름불교학교’ 작성일: 2009.08.03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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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혜원 어린이들의 ‘여름불교학교’

“부처님의 어진 일꾼이 될래요”

아이들 서산 서광사서 ‘특별한 시간’보내

“퀴즈도 풀고 스님 노래도 듣고…즐거워요”

▼신문지를 이용한 탑쌓기 프로그램.

“저 높은 탑은 무엇인가요? 또 탑 뒤쪽에 있는 저 전각의 이름은 무엇이고, 어떤 의미가 있나요?”

지난 7월24일과 25일 아동보육시설인 자혜원 아이들 60여 명이 서산 서광사를 찾아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티 없이 밝은 아이들의 질문에 강호희 대전충청포교사단 지역봉사 1팀장의 친절한 설명이 덧붙여진다. “저 탑은 스리랑카에서 부처님의 치아사리를 이운해 와 안치한 여래탑이에요. 탑 뒤편에 있는 전각은 서광사의 모체가 되는 관음전이라고 해요. 이곳은 신라시대에 창건된 고찰이었지만 이후 풍우에 퇴락돼 지금은 성역화 사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지요.”

사찰탐방에 이어 진행된 입재식에서 아이들은 발원문을 한 목소리로 낭독했다. “항상 게으름 피우지 않고 부지런히 정진할 수 있게 하여 주소서. 지혜롭고 바르게 생활할 수 있게 하여 주소서. 이 마음 변치 않고 자라나 부처님의 어진 일꾼이 되도록 발원합니다.”

1박2일 동안 진행된 여름불교학교에서 아이들은 문수, 보현, 관음, 지장팀으로 나눠 진지하게 새벽예불과 108배 수행에 임하고, 즐거운 놀이시간도 가졌다. 특히 ‘탑쌓기’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은 협동심과 지혜도 함께 키울 수 있었다. 테이프나 가위 등 다른 도구 없이 신문지 만으로 탑을 가장 높이 쌓는 것이 과제였다.

지난 7월24일부터 25일까지 서산 서광사에서 진행된 자혜원 ‘여름불교학교’에서 아이들이 강호희 포교사로부터 여래탑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주어진 30여 분의 시간동안 4살 짜리 아동부터 20살 여대생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참가한 이번 만들기 프로그램에서 아이들은 지혜를 떠올리기 위해 서로의 머리를 맞댔다. 초등학교 2학년인 서상(법명) 양는 “이번 대회에서 오빠, 언니들과 함께 퀴즈도 풀고, 이곳 서광사 주지 도신스님의 멋진 노래소리를 들을 수 있었던 시간이 가장 즐거웠다”고 말했다.

아이들과 함께 참가한 자혜원 지도교사 민소영 씨는 “자혜원은 대전 보문중.고등학교 이사장이셨던 고(故) 양정묵 법사님이 불교적 사상에 근간을 둔 자비, 성실, 화합을 이념으로 설립하셨다”며 “여름불교학교를 통해 심성이 맑고 지혜로운 아이들로 자라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여름과 겨울방학 때마다 자혜원 아이들 및 지도교사들과 함께 갑사, 영평사, 미륵사 등 사찰을 찾아 불교학교를 진행하고 있는 전인애 대전충청포교사단 어린이팀장은 “이곳 아이들과는 13년 전부터 시설에 있는 법당에서 일요법회를 한 달에 두 번 진행해 주면서 인연을 맺었는데 처음에는 아이들이 구김살 없이 밝아서 놀랐고, 두 번째는 의젓하게 법회를 보는 모습에 또 놀랐다”며 “앞으로도 지역 내 어린이 포교를 위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최해나갈 것 이라 말했다”고 말했다.

 

 

불교신문 임나정 기사

이장권 dlwkd65@hanmail.net [2009.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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