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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덕림 LA포교사 단장 인터뷰 `활동하는 포교사 많지 않아 유감`[LA중앙일보]

구희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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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덕림 LA포교사 단장 인터뷰 "활동하는 포교사 많지 않아 유감"[LA중앙일보 11.1.26]

 

 

대한불교 조계종 LA포교사 단장인 강덕림씨(사진)를 새해에 만났다. 현재의 포교사가 어떠한 위치에 있는지 그 역할과 불교계의 상황에 대해 물었다.

 

 

-포교사는 어떤 절차로 될 수 있으며 지금 몇 명인가.

"한국의 대한불교 조계종에서 스님이 와서 필요한 시험을 치러 여기에 통과되야 자격이 주어져 포교사로서 활동할 수 있다.

13년 전 관음사의 로메리카 불교대학에서 2년 풀코스 교육을 실시해서 여기서 89명의 포교사가 배출됐다."

-그들은 지금 모두 어디에 있나. 역할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유감스럽게도 활동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 관음사의 도안 스님이 돌아가신 후부터는 아예 로메리카 불교대학이 없어져서 자연히 조계종 포교사 배출이 중단된 상태다. 포교사의 역할은 포교와 스님과 불자들의 교량 역할인데 상황이 이러하니 자연히 각 포교사들이 제 자리에서의 할 일도 미비한 상태라 속상하다."

-6대 단장으로서 이를 개선할 계획이 있는가.

"포교사로서의 교량 역할을 잘 하기 위해서 양쪽 즉 스님과 불자들에게 쓴소리를 좀 하겠다. 우선 불자들은 새해를 맞으면서 '구업을 짓지 말아 달라'는 부탁을 하고 싶다. 구업이란 말로 짓는 업이다. 부처님은 '들어도 못 들은 듯 알아도 모르는 듯이 마음에 새기지 입으로 근거없는 말을 삼가라'고 가르치지 않았는가? '어느 어느 스님이 무슨 무슨 행동을 했다더라'는 식의 구업이 우리 불교계에서 큰 악습으로 자리잡았다. 이제 끊어 버리자. 또 스님들도 다른 사찰의 행사에 '나 몰라라'식으로 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모두 참여함으로써 불자들에게 몸으로 모범을 보여 주시길 바란다. 또 불자들이 개인적으로 하는 공부모임들이 많은데 각 사찰에서 지원해 줘서 더 많이 공부할 수 있게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포교사들에게 할 쓴소리는 없나.

"왜 없겠는가? 우선 나부터 잘 해야 할 것이다. 89명의 포교사 중에는 애리조나주 등 먼 곳에 사는 사람도 있다. 물론 이들은 예외라 해도 적어도 LA에 있는 포교사들이라면 한 달에 한번 포교사 모임에는 정기적으로 참석하는 관심과 열의는 가져야 한다고 본다. 참석자가 너무 적다. 그러니 '어디서 뭘 하는냐'는 말을 듣게 된다. 올 한해 우선 기본적인 모임에 참석해 주길 바란다. 얼굴을 맞대야지 묘안도 나온다."

-포교사 배출은 계속해야 하지 않는가.

"맞는 말이다. 관음사가 아니더라도 조계종 산하의 어느 사찰에서든지 다시 시작해 주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경제사정이 안 좋으니 현실적으로 더욱 막연한 상태라 안타깝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스님과 불자가 서로 한 마음으로 부처님의 가르침대로 하루 하루 잘 살 수 있도록 중간에서 튼튼하고 아름다운 다리가 될 수 있도록 다른 포교사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노력하겠다. 잘 지켜봐 주길 바란다."

김인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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