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작성자
제목
링크	※ 예시) https://youtu.be/mMPxY5zdc-c 또는 https://vimeo.com/212928250
내용	<!--StartFragment--><P class=HStyle0><SPAN style="FONT-SIZE: 11pt; LINE-HEIGHT: 160%">13. 망상(妄想)과 함께하다</SPAN></P><P class=HStyle0><SPAN style="FONT-SIZE: 11pt; LINE-HEIGHT: 160%">컵에 얼음이 붙어 있을 때 한참 후에는 얼음이 컵으로부터 이탈하게 된다. </SPAN></P><P class=HStyle0><SPAN style="FONT-SIZE: 11pt; LINE-HEIGHT: 160%">따라서 얼음은 컵으로부터 떨어져서 자유스러워진다. </SPAN></P><P class=HStyle0><SPAN style="FONT-SIZE: 11pt; LINE-HEIGHT: 160%">마음도 아니라고 확실히 자각(自覺)상태가 되어지면 마음이라고 알았던 그 마음이 얼음 떠다니듯이 컵에 붙어 있지 않고, 사라지듯이 그 마음도 사라진다. </SPAN></P><P class=HStyle0><SPAN style="FONT-SIZE: 11pt; LINE-HEIGHT: 160%">이렇듯이 사라지면서 그것이 바로 고요한 지혜로 변해버린다. </SPAN></P><P class=HStyle0><SPAN style="FONT-SIZE: 11pt; LINE-HEIGHT: 160%">마음이라는 것에는 지혜가 있어서 나를 구속하는 것 들을 지혜로 바꾸게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 </SPAN></P><P class=HStyle0><SPAN style="FONT-SIZE: 11pt; LINE-HEIGHT: 160%">마치 얼음이 녹아서 물이 되듯이 한다. </SPAN></P><P class=HStyle0><SPAN style="FONT-SIZE: 11pt; LINE-HEIGHT: 160%">그러면 마음의 폭이 넓어지고 부드러워진다. </SPAN></P><P class=HStyle0><SPAN style="FONT-SIZE: 11pt; LINE-HEIGHT: 160%">번뇌망상(煩惱妄想)은 몹쓸 대상이 아니고, 지혜로 바꾸어지는 도구역할을 한다. </SPAN></P><P class=HStyle0><SPAN style="FONT-SIZE: 11pt; LINE-HEIGHT: 160%">즉 탐진치(貪嗔癡)가 계정혜(戒定慧)로 바꾸어지는 것이 불교이지, 탐진치를 내려놓고는 절대로 계정혜로 바뀌지 않는다. </SPAN></P><P class=HStyle0><SPAN style="FONT-SIZE: 11pt; LINE-HEIGHT: 160%">탐진치가 이 몸을 죽이는 것이 아니고 이 몸을 좋게 쓰는 도구인 것이다. </SPAN></P><P class=HStyle0><SPAN style="FONT-SIZE: 11pt; LINE-HEIGHT: 160%">이렇듯이 불교는 긍정적이고 생산적인 것이다. </SPAN></P><P class=HStyle0><SPAN style="FONT-SIZE: 11pt; LINE-HEIGHT: 160%">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불교를 무상(無常)이라는 뜻의 세속적인 의미로만 왜곡하여 불교를 마치 허무주의(虛無主義)로 잘 못 인식하고 있다. </SPAN></P><P class=HStyle0><SPAN style="FONT-SIZE: 11pt; LINE-HEIGHT: 160%">이렇게 간화선은 사람을 변화시켜 새롭게 만드는 공부로서 바른 성인(聖人)을 만드는 공부이다. </SPAN></P><P class=HStyle0><SPAN style="FONT-SIZE: 11pt; LINE-HEIGHT: 160%">더불어 사람을 너그럽게 만들어주기도 한다. </SPAN></P><P class=HStyle0><SPAN style="FONT-SIZE: 11pt; LINE-HEIGHT: 160%">당당하고 흔들림 없이 자신 있게 삶을 유지하게 하며, 내면은 강(强)하고, 외면은 부드럽게 해주는 훌륭한 생활인을 만드는 것이다. </SPAN></P><P class=HStyle0><SPAN style="FONT-SIZE: 11pt; LINE-HEIGHT: 160%">즉 못 쓰는 물건을 잘 쓸 수 있도록 좋은 물건으로 바꾸어주는 공부이다. </SPAN></P><P class=HStyle0><SPAN style="FONT-SIZE: 11pt; LINE-HEIGHT: 160%">온화해지고 내 마음이 녹아져서 부드럽고 자비스러워진다. </SPAN></P><P class=HStyle0><SPAN style="FONT-SIZE: 11pt; LINE-HEIGHT: 160%">그렇다고 해서 마냥 좋아져서 그것에 놀아나면 또한 망상이 들어온다. </SPAN></P><P class=HStyle0><SPAN style="FONT-SIZE: 11pt; LINE-HEIGHT: 160%">따라서 좋아진 것에 붙들리는 일도 하지 말아야 한다. </SPAN></P><P class=HStyle0><SPAN style="FONT-SIZE: 11pt; LINE-HEIGHT: 160%">이것은 ‘부처도 아니다, 중생도 아니다, 몸도 아니다, 마음도 아니다’라는 말을 적절히 표현해 주는 일이다. </SPAN></P><P class=HStyle0><SPAN style="FONT-SIZE: 11pt; LINE-HEIGHT: 160%">몸에 아무리 단청(丹靑)을 잘 해도 순간순간마다 변색되기 때문에 몸은 고정시킬 수 없는 것이다. </SPAN></P><P class=HStyle0><SPAN style="FONT-SIZE: 11pt; LINE-HEIGHT: 160%">그러하기에 몸을 놓게 된다. </SPAN></P><P class=HStyle0><SPAN style="FONT-SIZE: 11pt; LINE-HEIGHT: 160%">몸을 놓게 되면 위장병이 약 없이도 스스로 치료될 수 있듯이, 몸 스스로가 조절기능을 갖게 되는 것이다. </SPAN></P><P class=HStyle0><SPAN style="FONT-SIZE: 11pt; LINE-HEIGHT: 160%">마음의 이치도 이와 같다. </SPAN></P><P class=HStyle0><SPAN style="FONT-SIZE: 11pt; LINE-HEIGHT: 160%">마음을 놓게 되면 자신은 비로소 몸과 마음으로부터 자유스러워질 수 있는 것이다. </SPAN></P><P class=HStyle0><SPAN style="FONT-SIZE: 11pt; L
비밀번호	비밀글
파일첨부
보안코드	스팸방지를 위해 위쪽에 보이는 보안코드를 입력해주세요.

취소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