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교사단 20주년, 이 시대의 부루나 존자로 거듭나라!-현대불교 사설
이기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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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교사단 20주년, 이 시대의 부루나 존자로 거듭나라!
불교계 최대의 포교단체인 조계종포교사단(단장 방창덕)이 창단 20주년을 맞으며 새로운 ‘성년의 역할’에 대한 교계 안 팎의 관심과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포교사단은 지난 6월 10일(수) 낮 12시 20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출범 20주년 및 제7회 포교사의 날 기념식을 열고 포교활동에 앞장 선 포교사들을 표창하고 격려했다.
당초 창단 기념일(2000년 3월 12일)에 열려야 했을 20주년 기념식이 코로나 펜데믹(공황)으로 3개월 늦게 열린 것이며, 이 날 행사도 바이러스 감염방지를 위해 수상자를 비롯한 종단·사단의 최소한의 임원만이 참석한 약식 법회로 열렸다.
코로나 전염병 예방을 위한 종단의 종무 지침에 따라 우수 포교활동 수상자 등 최소인원이 참석한 기념법회에는 조계종 포교원장 지홍스님을 법주로, 포교부장 정인스님, 포교연구실장 묘장스님, 포교연구실 사무국장 현주스님, 포교국장 무일스님, 신도국장 혜안스님과 포교사단 방창덕 단장, 서울지역단 정청현 단장을 비롯한 지역단장 등 100 여명만이 참석, 조촐하지만 의미 있는 기념법회를 열었다.
포교사단 방창덕 단장은 역병으로 인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기념법회가 3개월 늦게 열리게 된 것에 양해를 구한후 “ 꼭 20년전 ‘포교가 곧 수행, 수행이 곧 포교’ 라는 기치 아래 모여든 1200여명의 포교사들이 출범시킨 단체가 포교사단이다. 지금은 전국적으로 14개 지역단(LA지역단 포함)에서 5000여명의 포교사들이 재소자, 탈북민 등 정서적 도움이 절실한 소외계층과 눈높이를 맞추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는 재가불자 단체로 우뚝 섰다. 많은 시행착오와 우여곡절을 겪으며 쌓아올린 전통과 수행정진의 원력으로 불국정토를 이루어 갈 수 있도록 배전의 노력과 단합된 역량을 한곳으로 모으자” 고 말했다.
포교원장 지홍스님은 “성대하게 치르려던 당초 계획이 코로나 전염병 탓으로 축소되어 열리게 되었지만, 이렇게 얼굴을 대면할 수 있는 기념식을 갖는 것만도 다행이라 할 판국이다”고 설명하고 “비록 ‘대면(Contact)활동’을 하지 못하는 어려운 상황이기는 하지만, 반대로 ‘비대면’(Untact) 포교활동을 강화할 수 있는 새로운 포교환경을 체험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일 수도 있다. 여러분의 치열한 신행과 포교활동이 모든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는 지남指南이 되기를 기원하며, 여러분 가정과 삶터에 부처님의 가피가 함께 하기를 발원한다”고 축사를 들려주었다.
이어진 포교활동 유공자 포상에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열정과 헌신으로 포교활동에 남다른 공력을 쌓은 충북지역단 김향란(법연지)포교사(개인)와 울산지역단 군포교 문수팀(팀)에 최고 상인 총무원장상을 각각 수여하고 그 동안의 노고를 상찬했다.
또, 서울지역단 여원태(효광) 포교사 등 6명과, 부산지역단 송재린(법해)포교사 등 6명이 포교원장상을 각각 받았으며, 부산지역단 NGO총괄 생명나눔팀 등 7개팀이 포교원장상을 각각 수상하는 등 개인상 52명, 팀상 39팀등 총 91 명(팀 포함)이 수상 하는 출범축하 잔치를 벌였다.
대한불교조계종 포교사단은 1964년 불교 통합종단이 출범하며 ‘포교’를 종단의 3대 사업의 제1목적사업으로 한다는 종책에 따른 <포교사의 강습회>개최로부터 시작 되었습니다. 1977년 포교활동 전담 조직인 <포교원> 개원, 1980년대의 여러 시행착오와 우여곡적을 겪으며 한 걸음, 두 걸음씩 발전을 거듭해온 포교사단은 1999년 11월 6개 지역 운영위원 108명이 참석한 전국운영위원회에서 정관개정 등 포교사단 결성(단장 김기병 포교사 추대)을 모태로 2000년 3월 12일 조계사 대웅전 마당에서 열린 창립선포식으로 닻을 올렸다.
그로부터 20년, 강산이 두 번 바뀔 만큼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개인 한 사람도 20년이 되면 성년이 되어 ‘홀로 서기’를 할 때라고 하는데, 하물며 총동문 13,000에 현역만도 5000명에 이르는 ‘단일 지휘 체제’인 대한불교조계종 포교사단이 새로운 롤 모델을 구현해야 할 때를 맞고 있다는 소리가 여기적서 들리는 것은 어쩌면 시대적 요청일 터이다.
최근 교계의 정론지 <현대불교> 의 사설 「포교사단 20주년을 축하하며」를 같은 이유로 공유를 청합니다. ‘불교 발전을 위해 앞장서는 '이 시대 브루나 존자’'라는 과찬에 긴장하면서도, 거기에 걸맞는 호응은 온전히 우리 포교사들이 몫이라는 사실 앞에 겸허한 자세로 신발끈을 다시 묶어야 할 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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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 「포교사단 20주년을 축하하며」-현대불교 사설(‘20.6.17)
http://www.hyunbu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303555
6월 10일은 제7회 포교사의날이었다.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는 포교사단 출범 제20주년 및 포교사의 날 기념식이 열렸다. 이날 포교사들은 한국불교 중흥을 위한 일꾼으로 새로운 원력을 모았다.
현재 포교사단은 한국불교 전법의 핵심 중의 핵심이다. 다양한 전법현장에서의 포교사들의 열정과 종단 행사와 법회에서의 질서정연하고 체계적인 모습은 포교사단의 역할을 보여준다. 포교 뿐만 아니라 수행분야까지도 5대 수행법을 전파하는 새로운 수행전법사의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
포교사단이 20년의 어떻게보면 짧은 역사에도 한국불교의 중추로 자리한 것은 포교사들의 헌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포교사단은 앞으로 출가자 감소에 따른 승단의 공백을 메우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포교사로서의 역할 뿐만 아니라 전법사로서의 역할도 부여될 것이다.
이를 위해 포교사단은 전문교육 강화와 수행가풍 확립 등으로 다가오는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그동안 포교사 제도 운영에 있어서 많은 부분에서 문제가 드러났다. 고령화 시대를 맞아 포교사 고령화와 포교사 지원자 감소의 문제, 별다른 지원없이 원력에만 의존하여 활동력이 떨어지는 문제, 그리고 사찰 스님, 신도들과의 활동영역을 둔 불협화음 등이 그것이다. 하지만 새로운 시대, 포교사들의 역할이 많아지고 위상이 강화되면 이러한 문제들은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라 예상된다.
이 시대의 부루나 존자로, 불교 발전을 위해 앞장서는 이들에게 박수를 보내며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전한다.
<출처 : 현대불교신문(http://www.hyunbu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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