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해사 포교국장 혜해(慧海)스님 특강 요약(2006.05.30)
변용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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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해사 포교국장 혜해(慧海)스님 특강 요약
2006.05.30
http://blog.daum.net/bbsfmbus/8496910
불기2546(2002)년 8월 24~25일 조계종 포교사단 포교사 연수교육시
지금은 은해사 포교원장으로 계시는 혜해(慧海)스님의 특강을 여기에 옮깁니다.
"이렇게 좋은 불교 포교"에 큰 도움되시기를 발원합니다.
은해사 포교국장 혜해(慧海)스님 특강 요약
포교는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말을 안 해도 뜻을 전해줄 수 있는 것이 참된 포교입니다.
눈빛으로 전한 것은 평생을 갑니다.
지혜를 전할 수 있는 에너지는 수행력에서 나오는데 아무 말을 하지 않아도 같이 있기만 해도 편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포교사는 법력, 수행력, 판단력이 있어야 되는데, 상대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능력은 수행에서 나옵니다.
수행하지 않고 나이를 먹는 것은 무섭고 두려운 일입니다.
나를 완성시키지 않고 미완성 상태에서 남을 제도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내 몸을 내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내 몸을 주인으로 내 마음이 끌려 다니는데 포교사는 그 반대가 되어서 내 마음이 주인이 되어 내 몸을 내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도록 마음을 단련해야 합니다.
남은 나의 연장이니 나를 조절할 수 있으면 남도 조절할 수 있습니다.
부처님은 철저한 수행, 고행을 통해 자기 마음을 깨달았기에 부처가 되었습니다.
불교는 신심을 내게 하는 것이 목적이 아닙니다.
자기가 행하지 않으면서 남에게 하라고 하는 것은 사기입니다.
덕을 갖추고 지혜를 밝히고 자비를 기르면 저절로 무한히 주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그야말로 내 모습을 보기만 해도 기쁘고, 내 이름을 듣기만 해도 기쁠 뿐만 아니라 윤회고를 벗어나길 발원해야 합니다. 실제 그렇게 되어야 합니다.
근본은 수행입니다.
내 마음대로 내 몸을 조절할 수 있어야 진정한 포교사입니다.
유마경에 "앉아있다고 좌선은 아니다. 삼계에 있으면서 몸과 마음이 움직이지 않는 것을 좌선이라고 한다.
마음과 그 작용이 쉬어버린 무심한 경지에 있으면서도 온갖 행위를 할 수 있는 것을 좌선이라고 한다. 진리에 나아가는 길을 버리지 않고 범부의 일상생활을 하는 것이 좌선이다.
마음이 안으로 고요에 빠지지 않고 밖으로 흩어지지 않는 것을 좌선이라고 하고, 번뇌를 끊지 않고 열반에 드는 것을 좌선이라고 한다.
잠자는 시간은 죽은 시간이며 덜 자는 시간은 더 사는 시간입니다. 그만큼 수명이 늘어난 것입니다.
우리가 깔고 앉은 방석을 좌부동(坐不動)이라고 하는데 그 의미는 앉아서 몸과 마음이 움직이지 말라는 뜻입니다.
덮고 자는 이불은 이불(離佛) 즉 오래 덮고 자면 잘수록 부처님을 여의는 것, 부처님과 멀어지는 것이란 뜻입니다. 이불을 멀리하고 좌부동을 가까이해야 합니다..
수행을 못하니 신앙만 강조하는데 신앙은 방편입니다.
기독교는 신앙만 강조하는데 기독교인이 아무리 많아도 위축될 필요가 없습니다. 기독교인이 많은 속에서 불교는 빛이 더 납니다.
사홍서원에 불도를 이루겠습니다. 불교는 내가 예수가 되고, 부처가 되는 고차원의 종교입니다.
부처님은 진리의 길을 열어 보여주시고 해탈 열반에 들도록 인도해 주시는 분입니다.
부처님은 신이나 구세주가 아니며. 내가 최종적으로 이루어야 할 목표입니다.
포교는 "나는 수행자다. 수행이 좋으므로 너에게도 안내하는 것이다."라고 하는 것입니다.
포교사는 하루 2시간씩 수행해야 합니다. 나이가 들면 수행하기 힘드니 지금부터 열심히 수행해야 합니다.
스님(혜해)은 19세에 선방에 들어가 40세까지 참선만 했습니다. 몇 년 전 불치의 병에 걸려 부처님을 위한 삶, 남을 위한 삶을 살고, 부처님 은혜를 갚게 5년만 더 살게 간절히 기도했는데 지금 7년째 건강하게 살고 있습니다. 보너스로 사는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거조암 불사를 4년간 12억 정도를 들여 했습니다. 은해사는 매주 토요일 밤에 철야기도를 위해 누구에게나 개방하고 있습니다. 단 1명이라도 기도하는 사람이 있으면 저는 밤새 자지 않습니다. 어린애를 데리고 오면 어린애를 저가 봐 줍니다.
저(스님)의 미소로 불교와 인연을 맺고 화두를 받은 사람이 3만 명을 넘습니다. 올해만도 은해사에서 수련하고 간 사람이 1500명을 넘는데 100분의 1만이라도 제대로 수행한다면 .....
포교사의 진면목은 " 입가에 미소를, 가슴에는 태양을, 뒤(후광)에는 희망과 용기를" 가지는 것입니다. 다음에 다정한 법우로서 만납시다.
( 스님 호는 희희(喜喜), 법명은 혜해(慧海)이십니다. 헤헤 웃으시는 미소띤 모습을 보기만 해도 스님의 법명이나 호를 듣기만 해도 모든 사람들이 모두 기쁨을 얻고 해탈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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