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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의 자비 광명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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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소식

진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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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백한 만월은
천강에 내려앉고

만상이 잠들어버린
고요한 산사에

무슨법이
그다지도 그리워

오시지 않는 님
밤세워 기다릴까

그립다고 말 하자니
청승스러워

애닲은 가슴 다독이며
속으로 싹히네

혹시나 님 계신곳 
저 달은 알랴 싶으나

무심한 그니는
아는가 모르는가

가엽다 돌아오는 이
빈 청풍 뿐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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