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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답변> 답변> 2009년도 韓國代表名詩選集 - 수월님께

조연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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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소사  챙기느라  늦은귀가.

컴 앞에 앉아 잠자는 컴 깨워 놓고
 
고개 들어 창밖을 보니

한 귀퉁이 이즈러진 달님

님의 소식 전해 주네요.
 
어찌 하오리까 
 
어찌하오리까.

님의 말씀 받자옵기 송구하여

다소곳이 몸 사르고

언 손 비벼가며

소인 뜻 전하려니

칼바람 여윈 

감 잎의 시샘 두렵사옵니다. 

님이 주신 소인의  호의

황송하고 송구하옵니다.

백치 아다다이고 픈

수월 두손 모읍니다. ()()()

오늘도 평안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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