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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순례후기

허태기

view : 1978

정암사 적멸궁

   <길상사총신도회 성지순례후기>

2009년 11월 1일 !
길상사 창립이후 처음으로 총신도회의 명의로 성지순례를 가는 날이다.
하늘은
잔뜩 찌푸렸지만 비가 올 것 같지는 않다.
성지순례 장소는 강원도 정선정암
사와 영월군 법흥사로서 모두가 부처님의 진신 사리를 모신 적멸보궁이다. 

 
244명의 신도들이 7대의 차량에 분승하였고 각 차량마다 스님이 한분씩 타셨다.
목적지로 향하는 동안 주지스님께서 차량마다 순회하시면서 신도님들과 인사를
나누시고 뜻있는 성지순례가 되기를 당부하신다. 내가 탄 2호차량에는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선원장스님이신 천호스님과 우연히 동행하게된 객승인 관묵
스님이 타고 계셨다.

 
길상사 주차장에서 6시 50분에 출발하여 10시 30분경에 정암사에 도착하여 보궁
에서 잠시 참배 드리고는 곧장 진신 사리를 모신 수마노탑으로 올라가서 탑을 세
바퀴 돌고는 삼배의 예를 올리고 내려오는데 많은 신도님들이 줄을 이어 사리탑
을 향하여 올라오고 있었다.

 
11시 30분경 점심공양을 하고는 12시 10분부터 40여 분간 적멸궁에서 주지스님
의 법문을 들었다. 스님의 법문 중 특히 가슴에 남는 것은 자장율사께서 창건한
숨겨진 금탑과 은탑은 탐심을 여윈 사람들만이 볼 수 있는 탑이라는 말씀이었다.
아마도 금탑과 은탑은 불자 스스로의 가슴에 묻고있는 탑이리라....

 
스님의 법문을 듣고 순간 머리를 스치는 것이 있었다.
오대적멸보궁 중 유일하게 정암사의 현판만이 적멸보궁인 아닌 적멸궁이라고 
쓰여 있는데 그 까닭을 알 것 같았다. 금탑과 은탑이 탐심을 여윈 청정한 마음
에 담겨진 보탑이라면 보궁 또한 형상으로 보여 지는 것이 아닌 우리들 가슴속
에 내재된 진여 불성을 가리키는 뜻에서 적멸궁을 참배하면서 내 속의 보궁을
찾도록 하는 깊은 배려가 담긴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문득 일어난 것이다. 
  
 
주지스님의 감로법문이 끝나고 13시에 정암사에서 출발하여 14시 30분경 법흥
사에 도착하였다. 그동안 흐리던 날씨가 법흥사에 도착하니 날이 개였다. 구름
의 가장자리를 환히 비치며 드러나는 빛줄기들이 상서로운 분위기를 자아내었
다. 

 
법흥사 주차장에서 적멸보궁까지 걸어가는데 약 15분 정도 소요되는 거리로써
보궁에 이르는 길 양옆으로 곧은 적송들이 하늘을 찌를 듯이 쭉쭉 뻗어 있었다. 
보궁에 도착하여 참배를 드리고는 보궁 앞마당에 깔아놓은 자리에서 석동을 향
해 삼배를 올리고 잠시 좌선에 임했다.

 
차량에 함께 편승한 관묵스님과 같이 잠시 보궁 뒤쪽을 둘러보고 눈앞에 보이는
수려한 사자산을 보고 있는데 스님께서 사자산의 사자머리모습에 대해 자세히
가리켜 주셔서 처음으로 왜 사자산 법흥사라고 하는 사유를 알게 되었다. 스님께
서도 조금 전 그곳에 상주하는 보살님으로부터 들었다고 한다. 사자머리와 참으
로 흡사하게 닮은 것이 신기하기만 하였다, 

 
보궁에서 내려오는 도중 산신각에 들려 문밖에서 삼배의 예를 올렸다.
이곳 산신각은 영험 있기로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아마도 산세가 범상치 않게
빼어난 탓이기도 할 것이다. 

 
산신각에서 내려오다가 약수터에서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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