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眞 人

진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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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眞     人

오로지 고독이 벗인 그대는
늘 홀로인 것이 자랑이지
아마 법신이 그대를 선택함에
그대의 그 고고함 보다는
넘쳐흐름도 모자람도 없는
머뭄이 중용에 있는 지혜요
뭇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는
지조로운 삶이 아니겠는가
귀는 커서 모든 소리를 듣고
입은 무거워 중천금이요
언행 일치이니 신뢰가 두텁고
때론 세상 물정에 초연함은
세상을 등진 무관심이 아니라
번뇌망념을 다 비웠음이겠지
매사 조용히 관조하듯 하지만
두루 크게 이익되게함이 있고
모든이를 자비심으로 맞으며
약자들을 향한 애처로움에
속으로 눈물 흘리는 그대는
큰 무리를 이끄는 동량이요 
원융무애한 참사람이라 말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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