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부처님의 자비 광명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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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을 보내고 2010년을 맞이하면서...

장말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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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을 에는 듯한 강추위가 계속되는 날씨에 포교사 여러분께서는 어떻게 지내고 계신지요?

며칠만 있으면 여러 가지 일과 어려움,  즐거움과 기쁨 그리고 보람도 많았던 2009년도의 한 해를 추억으로만 느낄 수 있는 역사의 뒤안길로 흘려보내고 꿈과 희망을 가슴에 품고 2010년의 새해를  새로운 마음으로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올 한 해도 부처님 법을 배우고 실천하는 포교사로서 나만의 만족을 위한 집착으로 주위 사람들을 어렵게 만드는 불편한 사람으로 기억되고 나만이  옳다는 고집으로  다른 사람의 말을 귀담아들어 보려고도 노력하지 않고 편견에 사로잡힌 선입관을 가지고 생활하면서 육체적인 상처와 고통보다도 더 깊고 오래간다는 말이나 또 글로 아픔의 상처를 주면서 내 허물은 덮어두고 남의 허물을 크게 부각하여 무의식중에 내가 남과 같이 험담을  즐기지나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가 맞아 죽는다."라는 말과 같이 옳은 주장이라 하더라도 표출할 때에는 모든 언행과 행동을  심사숙고해야만 한다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입니다.

더구나 우리가 일반인이 아닌 포교사이고 열린 공간을 공유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항상 이해하고 배려하려는 마음으로 상대를 대한다면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에서 따뜻함을 함께 느낄 수 있을 것인데 물질이 많고 적고 또 사회적으로 지위가 높고 낮은 것에 따라서 이중적인 잣대를  적용한 이기심으로 그 따뜻함을 느끼지 못한 것은 아닌지 생각합니다.

포교사대학원에서 나의 죽음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라는 1학기 리포트를 쓴 적이 있습니다.
어떻게 삶을 살아갈 것인가?  하는 것은 죽음을 생각해본다면 그 속에서 답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 인간의 삶은 길어도 100년 미만입니다.
그동안에 내 가족과  내 이웃을 위해 좋은 일도 다 못하고 가는 삶이란 것을 알면서도 욕망에 사로잡혀 집착을 내려놓지 못하고 무겁게 짊어지고 살아가지만 죽음 앞에서는 모든 욕망이 부질없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한 번쯤 우리 포교사들도 잠시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끝으로

두서없는 글 이해하시고 2010년도에는 포교사단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포교사로서 부처님 말씀을 전하는  현장에서 열심히 하는 것으로 대신하겠습니다.

존경하는 포교사 여러분과 가족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한 나날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복 많이 지으시고 복 많이 받으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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