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드리고 감사드립니다.
권대식
view : 1990
포교사단 자유게시판에 처음 글을 올려봅니다.
매일 포교사단 자유게시판을 보면서 가지게 되는 여러가지 생각들이 있었지만, 포교원에서 포교사단을 담당하는 종무원으로 자칫 제가 올린 글의 의미가 잘못 전달되어 문제가 되지 않을까 ? 생각과 다르게 열심히 하시는 포교사님께 누가 되지는 않을까? 여러 생각에 글 올리기가 참 어려웠습니다. 그래도 지금은 제가 여러 포교사님께 하직의 인사를 겸하여 용기를 가지고 글을 올려봅니다.
포교사단 담당이라고 하면서 지난 3년간 순간 순간 의미있는 결정 과정에 참여하면서 포교사님들께 폐가 되지 않았는지 되돌아 보았습니다. 말로는 포교사 여러분이 종단의 미래라고 생각하면서 실제 그 순간에서는 그런 큰 의미를 잊고 귀찮음과 번거로움을 피하고자 여러 이유를 가지고 모면한 것은 아닌지 그런 생각도 해 봅니다. 내 잘못을 포교사 여러분께 돌리지 않았는지 그리고 그런 결정에 많은 분들이 상처를 받지 않았는지 생각해 봅니다.
그래도 한가지 중요한 점은 제 자신은 종무에 대해 중심을 가지고 처리하고자 노력했고, 근본에는 포교사 여러분께 한없는 고마움과 필요함을 느끼고 지냈으며. 따스한 맘으로 포교사 여러분을 대면하려고 노력했다는 점입니다. 그런 맘을 가지고 있었다는 한 생각만 기억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길을 지나는 중 항상 웃으며 볼 수 있는 한 사람으로 기억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어디에서 어떤 종무를 하던 포교사님들과 같은일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감히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이제 부서를 옮기게 되면서 진행되고 있으나 완성되지 못한 여러 제도 문제, 그리고 함께 하고 싶었던 많은 사업들이 맘을 조금 무겁게 합니다. 그러나, 능력있는 6대 집행부 여러분과 포교사 여러분이 잘 해 나가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후임으로 오시는 종무원이 그 역할과 책임을 충분히 해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지금은 조금 느리겠지만 바로 그 궤도를 같이할 것입니다. 이제'포교사'는 그만큼 포교원에서 깊이 자리잡고 있으며, 종단 차원의 많은 고민과 생각이 반영되는 기반이 마련되었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포교사 개개인 여러분이 각자의 소신있는 발언을 하는 한 느리지만 변화의 기류에 서 있음을 모두가 알기 때문입니다.
모두들 주변 포교사님을 격려해주시고, 나와 외모가 생각이 목표가 '다름'을 인정해 주셨으면 합니다. '틀림'이 아닌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 결국 '하나'로 모이게 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내 옆 사람에게 조금만 조심스럽고 감사어린 말을 전해 주셨으면 합니다. 옆사람의 활동보다 본인의 현재 위치, 내가 할 일, 내가 도움을 줄 수 있는 한 명의 포교사가 되겠다고 서원하셨던 초심으로 조금씩만 발걸음을 해 주신다면 누가 뭐라하던 당당한 포교사가 되실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내가 아는 누군가가 위대해 진다면 저도 위대한 사람의 주변인입니다. 제가 모든 것을 만드는 것임을 모두는 알고 있습니다. 저 또한 그렇지만 실천이 문제입니다. 내년엔 이를 실천하는 한사람으로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지금은 비록 매사에 함께하지는 못하지만, 함께했던 인연공덕으로 앞으로 지속적으로 어떤 형태라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인연으로 남도록 하겠습니다.
그 동안 저를 지켜주시고, 알아봐 주시고, 저와 뜻을 함께 하셨던 포교사 여러분께 일일히 감사의 말씀을 드리지 못하는 점 죄송스럽습니다. 부서를 옮겼지만 한층 위로 자리를 옮긴것 뿐입니다. 그리고 언제고 다시 볼 수 있습니다. 지금은 조금 길게 인연을 을 이어가지 못해 저 자신도 서운하지만 종단 발전과 불교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것으로 그 아쉬움을 대신하겠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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