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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雪)

허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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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雪)

                 - 지우 -

하얀 이름으로
너를 손짓하니
분분히 메밀꽃 되어
마음껍질 사르르 벗기면서
순결한 나신으로 
포근히 나를 감싸 안는다. 

너와 내가 
하나 될수록
세상은 고요에 들고
목련은 침묵에 짓눌려
하얗게 눈물짓는다. 

[2009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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