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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간화선 지침-직지인심 견성성불(直指人心 見性成佛)

김창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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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직지인심 견성성불(直指人心 見性成佛)

이 공부는 중생생각을 자각하는 공부로서 정직해야 한다.

중생생각으로는 화두나 불성관(佛性觀) 등의 공부를 해봤자 모두 엉터리가 된다.

중생생각으로 하는 망상을 스스로 자각하면 그 망상이 슬그머니 자리를 비켜 주면서 뒤에서 부처가 걸어 나오게 된다.

이렇게 생각이 열리게 되면 삼계(三界)가 모두 통해진다.

중생생각으로 불교를 하면 할수록 불교가 어려워진다.

더더욱 변화가 오지 않는다.

스스로를 구속하니까, 활발발(活潑潑)한 기운이 안 생기고 활구(活句)참선이 안 된다.

화두(話頭) 하나만 잘 하면 모든 경전(經典)과 소통이 되므로 많은 공부보다도 오직 화두에 대한 의심(疑心)을 놓치지 않는 것이 훨씬 수승(殊勝)할 것이다.

이 공부를 보고, 듣고, 알고, 말해서 하려고 하는 습(習)이 바로 중생생각이다.

이 때에 ‘아이고, 이게 중생심이지!’ 라고 하면서 생각으로 하지 말고, 이렇게 하는 중생생각을 바로 보라는 뜻이다.

마땅히 보되, 생각으로 하지 말고 그냥 있는 그대로 조작없이 보아야 한다.

그러므로 중생과 부처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중생과 부처를 분별하는 것이 바로 망상이다.

이 공부는 중생생각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고, 중생생각이 없어진 후에 남아있는 그 어떤 것이 있기 때문에 취(取)하는 공부 경험(經驗)이 아니다.

다만, 남아있는 공부만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은 집착으로는 더더욱 안 된다.

자각하면 없어질 망상을 가지고 화두를 들려고 하기 때문에 화두가 안 된다.

공부는 수시로 묻고 들어서 그 순간순간마다 돌이키면서 해야 하는데, 짧은 기간동안에 많이 듣고 보아서 공부하려고 하니까 짐이 된다.

자신이 항상 부처와 함께 있다는 자각은 안 오더라도, 믿음만 확신이 서게 되면 공부가 충분히 좋아질 것이다

그러다 보면 찰나지간(刹那之間)에 깨침의 소식이 올 수도 있다.

찰나지간에 맑아진다.

그리하면 천수경의 ‘죄무자성종심기(罪無自性從心起)’와 같은 의미가 적용된다.

지식에 찌들면 이 공부는 분명히 잘못하는 것이다.

부처님이 깨달은 ‘그 자리’ 는 그 자리가 본래(本來)로 없는 것이다.

무슨 어떠한 특별한 자리를 정해둘 바가 없다는 것이다.

석가가 깨닫고 나서 45년간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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