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올림픽 금메달 선수 알고보니 불자이다.(모태범,이상화)
어윤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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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품안에서 올림픽 꿈을 키웠어요" |
이상화(법명, 淨土心).모태범 은석초교 졸업․․․“불교 포교에 큰 계기될 것” |
은석초등학교가 온통 축제 분위기다. 연일 웃음꽃이 피어나고 있다. 은석초등학교는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부설 초등학교다. 동국대학교 이사장인 정년(正年) 스님이 당연직 이사장을 맡고 있는 불교 종립학교로, 매년 2월 수계법회와 함께 졸업식을 치른다. 두 선수 모두 부처님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어릴 적부터 지혜와 원력(願力)을 키워왔던 것이다. 이 학교 김한기 교장(57)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너무 대견스럽다. 우리 학교의 영광이자 나라의 영광이다"며 "두 선수의 금메달 획득이 불교 포교에 큰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 선수의 3학년 시절 담임을 맡기도 했던 김 교장은 “반장을 할 정도로 전형적 모범생이었다”며 “당시 체격도 또래보다 월등히 커서 운동선수로 대성할 기질을 보였다”고 회상했다. 특히 두 선수는 모두 독실한 불자(佛子)다. 이상화 선수의 법명은 ‘정토심(淨土心)’으로, 500m 결승 직전에도 향불을 피워두고서 부처님께 기도를 올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모태범 선수 또한 봉선사 신도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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